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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한 달 이상 주말 감소→주중 증가 반복…당분간 이어질 듯"

등록 2021.02.24 11:57:22수정 2021.02.24 13:4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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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1주간 日평균 307→319명…국내 427명

"감소 추세 유지해야만 단계 상향 피할 수 있어"

시설 방역수칙 숙지…스스로 감염위험 보호해야"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0시 기준 440명으로 3일만에 400명대로 증가한 24일 서울역 중구임시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이 검사를 하고 있다. 2021.02.24.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0시 기준 440명으로 3일만에 400명대로 증가한 24일 서울역 중구임시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이 검사를 하고 있다. 2021.02.2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임재희 정성원 기자 = 정부는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검사 양에 따라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등락을 거듭해 증·감세를 정확히 판단하기 힘든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코로나19 감염 위험성이 여전히 남아있는 만큼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를 거듭 호소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24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이 같이 밝혔다.

윤태호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최근 한 달 이상 주말에는 검사량 감소에 따라 환자 수가 감소하고, 주중에 검사량 증가에 따라 환자 수가 증가하는 등락을 계속 반복하는 패턴을 보인다"며 "이런 패턴이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인다"고 말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지난 18일부터 이날 0시까지 일주일간 국내 발생 환자는 2989명, 하루 평균 환자 수는 427.0명이다.

이 중 수도권 환자는 319.0명으로, 전주(2월11~17일) 307.7명보다 11.3명 증가했다.

비수도권 환자는 108.0명이다. 권역별로 충청권 27.6명, 경남권 25.4명, 경북권 23.0명, 호남권 21.4명, 강원 8.4명, 제주 2.1명 순이다.

같은 기간 권역별 60대 이상 확진자 수는 ▲수도권 86.4명 ▲충청권 5.9명 ▲호남권 4.9명 ▲경북권 7.4명 ▲경남권 6.6명 ▲강원 3.6명 ▲제주 2.1명이다.

지난 23일 하루 동안 전국에서 진행된 의심환자 진단검사 건수는 7만3000여건이다. 이 중 선별진료소에서 3만8309건,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3만5329건이 진행됐다.

익명검사가 가능한 임시 선별검사소는 지난해 12월14일부터 119곳이 운영 중이며, 그간 총 240만6719건을 검사했다.

지난 23일 전국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3만5329건을 검사해 확진자 60명을 찾았다.

외국인 근로자 밀집시설을 중심으로 운영 중인 임시 선별검사소는 19곳이다. 지역별로 경기·전남 각 6곳, 서울·인천 각 3곳, 충남 1곳이다. 정부는 현재 사업주와 외국인 근로자를 대상으로 진단검사를 권고하고 있다.

윤 방역총괄반장은 "수도권의 경우 코로나19의 감염 위험성은 계속되고 있다"며 "불필요한 모임과 약속은 줄이고,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윤 방역총괄반장은 이어 "지금의 환자 감소 추세를 유지해야만 거리두기 단계 상향을 피할 수 있고, 이렇게 되기를 우리 모두가 희망하고 있는 바"라며 "감염 위험성이 높은 밀접·밀집·밀폐된 공간을 피하고, 주기적인 환기, 사람 간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통해 스스로를 감염의 위험으로부터 보호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다중이용시설 이용자와 종사자를 대상으론 "코로나19 바이러스 위험은 여전히, 완전히 없어질 수 없으며, 사람들이 많이 찾을수록 그 위험은 증가할 수밖에 없다"며 "감염 위험성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시설에 적용되는 방역수칙을 숙지하고 철저히 이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23일 기준 확진자를 치료할 수 있는 병상은 충분하다.

전국에 확보된 중환자 병상은 총 764개다. 이 중 전국에 551개가 비어 있으며, 수도권에는 317개가 남았다.

준중환자 병상은 434개가 확보됐으며, 가동률은 47.2%다. 전국에 남은 병상 229개 중 138개는 수도권에 있다.

중등증 환자를 위한 감염병 전담병원 병상은 총 8878개가 확보돼 있다. 23일 기준 가동률은 28.8%로, 6317개 병상이 비어 있다. 수도권엔 2496개 병상이 남아 있다.

무증상 또는 경증 환자가 입소하는 생활치료센터는 현재 41곳에 6846개 병상이 확보됐다. 가동률은 34.4%로, 4492개 병상이 이용 가능하다.

현재 병상 배정을 기다리는 확진자는 없다.

전국 의료기관, 생활치료센터, 임시 선별검사소 등에 파견된 의료인력은 총 1201명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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