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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온실가스 감축목표치 46%로 크게 ↑…26%에서

등록 2021.04.22 19:22:29수정 2021.04.22 19:3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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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AP/뉴시스]스가 요시히데(오른쪽) 일본 총리가 19일 일본 도쿄 총리공관에서 알록 샬마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6) 의장과 면담하고 있다. 2021.04.19.

[도쿄=AP/뉴시스]스가 요시히데(오른쪽) 일본 총리가 19일 일본 도쿄 총리공관에서 알록 샬마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6) 의장과 면담하고 있다. 2021.04.19.

[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일본 정부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2030년까지 2013년 대비 46% 삭감한다는 새로운 목표를 제시했다.

스가 요시히데 총리 정부는 22일 미국 바이든 대통령 주재의 화상 세계기후 정상회의를 두 시간 앞두고 지구온난화 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기존의 감소 목표치 26%를 대폭 상향시키기로 하고 이를 발표했다.

2015년 11월 파리 유엔 기후변화 정상회의에서 이번 세기 안에 지구 평균온도 상승치를 산업혁명 직전 대비 2도로 제한(1.5도 내 상승제한 추구)하기로 196개국 정상들이 합의했다.

이어 각국은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의 목표치를 제시하고 5년, 10년마다 상호 검증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대규모 배출 국가들의 온실가스 배출 감축 목표가 세계환경 문제의 핵심 사안이었고 22일 지구의 날을 맞아 40개국 정상들이 참여하는 기후정상회의의 톱 주제였다.

21세기 끝까지 지구 온도가 1.5도~2도만 오르기 위해서는 지구온난화를 일으키는 주범인 이산화탄소 및 메탄 등 온실(효과)가스 배출량를 2050년까지 '실질 제로'까지 줄이는 것이 관건으로 지적된다. 이 목표를 위한 중간 단계가 2030년까지 얼마를 줄이냐가 당장의 커다란 관심사인 것이다.

회의를 주도할 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탈퇴한 유엔 기후변화 협약(서명기준 2016 협약)을 취임 당일 복귀했다. 바이든 정부는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 55% 감축을 선언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유럽연합(EU)은 미국보다 앞서 21일 회원국 정부와 유럽의회 합의를 통하여 2030년까지 배출량 감소 목표치를 55%로 결정했다. 기존 목표치 40%를 크게 상향시키는 것이나 감소 대비기준년도가 EU는 1990년이다.

이에 비해 같은 목표치의 미국은 기준대비 년도가 2005년이다. EU보다 더 강력한 삭감 목표를 제시한 것이다. 그러나 미국 아닌 EU가 '205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 실질 제로'를 목표로서 처음으로 주창했고 앞장섰다.

일본의 기준년도는 2013년으로 미국이나 EU보다 한참 뒤로 1990년이나 2005년보다 한창 많은 량의 온실가스가 있는 해를 기준으로 해서 46%를 삭감한다는 큰 목표인 것이다. 

'탄소 실질 제로 혹은 탄소 순 제로' 개념은 '탄소 중립'의 뜻으로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량만큼 똑같이 이를 제거하는 활동을 해 배출생산량을 상쇄시켜 순배출 제로로 만드는 것을 말한다. 온실가스, 탄소 제거 활동은 빈곤국 지원을 통한 탄소배출 '신용' 획득 및 재생에너지 투자 등으로 이룩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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