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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164바이알 폐기 처분…예비명단으로 폐기 최소화

등록 2021.04.28 15: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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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바이알 AZ 기준 10명, 화이자 6명분 접종 분량

예비명단 제한 없어…당일 내원 환자 접종도 가능

[고양=뉴시스]김병문 기자 = 국내 첫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26일 오전 경기 고양시 참행복한요양원 폐기함에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에 사용된 주사기가 버려져 있다. 2021.02.26. dadazon@newsis.com

[고양=뉴시스]김병문 기자 = 국내 첫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26일 오전 경기 고양시 참행복한요양원 폐기함에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에 사용된 주사기가 버려져 있다. 2021.02.2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진행되면서 당일 쓰이지 못하거나 관리 부주의로 인해 164바이알 분량의 백신이 폐기된 것으로 확인됐다.

방역 당국은 백신 폐기량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전 예비명단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28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 추진단에 따르면 지난 27일 기준 백신 보관 과정에서 관리 부주의에 따른 온도 일탈 등의 원인으로 폐기 대상으로 분류된 백신은 25개 기관 164바이알로 확인됐다.

백신 1바이알(vial, 의학용 유리병) 기준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은 10명, 화이자 백신은 6명이 접종할 수 있는 분량에 해당한다.

현재 백신 접종 과정에서 유의 사항의 하나로 꼽히는 것은 폐기 최소화다.

백신마다 차이가 있지만 한번 개봉한 백신은 당일 접종을 원칙으로 한다. 1바이알당 규정된 접종분이 있고, 한 번 열면 최소 2~6시간 이내 사용해야 한다.

예방 접종 시 당일 건강상태를 이유로 접종을 못 받는 등 미참여자가 발생하거나, 백신 1바이알 당 접종 가능 인원보다 예약자가 적을 경우 접종 후 잔여량이 발생할 수 있다.

이 때문에 백신 접종 과정에서 정확한 접종 인원 확인은 필수로 여겨진다.

예방접종대응 추진단은 지난 3월 말부터 개봉 후 폐기되는 백신의 양을 줄이기 위해 접종 기관별 사전에 예비명단을 작성토록 지침을 시행하고 있다.

예비 명단은 의료기관의 경우 접종 대상인 보건의료인 외 의료기관 종사자 중 청소나 폐기물 처리 업무 종사자, 환자 이송 종사자 등 코로나19 전파 위험이 있는 종사자를 대상으로 한다.

다만 예비명단 대상에는 별도 제한은 없다. 즉 예비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더라도 접종이 가능하다는 의미다. 예비명단 확보가 어려울 경우 해당 의료기관에 타 진료 등으로 내원한 환자 및 보호자에 대한 접종도 가능하다.

추진단은 현재 백신 폐기 최소화를 위해 "보관 과정에서 온도 일탈 방지 등 안전한 백신 유통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지방자치단체의 철저한 백신 관리감독을 당부했다.

추진단은 추후 백신 사용 관리에 부주의가 없도록 지도·점검을 이어갈 예정이며 보관 과정에서 부주의로 인한 폐기량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지속 관리할 방침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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