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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 중에 퍽, 쓰러졌는데 낄낄…', 동영상에 네티즌들 분노

등록 2021.05.11 17: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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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성경찰서, 폭행 연루된 일행 중 일부 불구속 입건

[대구=뉴시스]이지연 기자 = 10일 오전 1시 대구 달성군 다사읍 인근 거리에서 폭행 사건이 벌어졌다. 20대 남성 일행에게 맞은 한 남성이 길 위에 누워있다. (사진=페이스북 캡처) 2021.05.11. photo@newsis.com

[대구=뉴시스]이지연 기자 = 10일 오전 1시 대구 달성군 다사읍 인근 거리에서 폭행 사건이 벌어졌다.  20대 남성 일행에게 맞은 한 남성이 길 위에 누워있다. (사진=페이스북 캡처) 2021.05.11. [email protected]

[대구=뉴시스]이지연 기자 = 대구지역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시된 동영상을 보고 네티즌들이 공분하고 있다.

11일 낮 12시께 지역 정보공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실시간 대구'에 40초 가량의 한 영상이 게시됐다.

이 영상에는 20대 초반으로 보이는 남성 8명이 거리에 잠시 모여 있다가 일행 중 한 명이 갑자기 다른 한 명을 가격, 폭행당한 이가 그대로 머리를 시멘트 바닥에 부딪쳐 넘어지는 모습이 찍혀있다.

피해자가 쓰러져 있음에도 이를 보고 낄낄대며 웃고 있는 일행의 모습에 네티즌들은 '너무 했다'는 의견이 대다수다. 1200개가 넘는 댓글 대부분이 이들을 비난하며 분노해했다.

네티즌들은 "사람이 쓰러졌는데 구경을 하다니, 제정신인가", "저러다 잘못 넘어져서 뇌라도 다치면 책임질 건가", "시멘트 바닥에 저렇게 넘어지면 뇌출혈로 사망할 수도 있다" 등 다친 이를 우려했다.

한 글쓴이는 "술 먹고 술집에서 깽판친 것도 모자라 먼저 시비걸고 때렸다. 피해자 코스프레다"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일부는 쌍방 폭행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라도 "정황이 어찌됐든 사람을 저렇게 만들고 낄낄거리고 있다니... 당장 경찰에 자수하라" 등 일행의 행동을 비난했다.

게다가 영상 속에 이들은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대화를 나누고 있어 방역수칙 위반 여부도 도마에 올랐다.

사건은 10일 오전 1시 달성군 다사읍 인근 거리에서 일어났다.

현장에 출동한 달성경찰서는 폭행사건에 연루된 이들 일부를 폭행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다. 주변 폐쇄회로(CC)TV와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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