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총 "기업 37%, 작년보다 신규채용 줄일 것"
[서울=뉴시스] 2021년 기업 신규채용 계획.(그래픽=한국경영자총협회 제공) 2021.5.13 [email protected]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전국 100인 이상 기업 504개사(응답기업 기준)를 대상으로 '2021년 신규채용 및 언택트채용 활용실태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집계됐다고 13일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신규채용 계획과 관련해 '계획 있음'이라고 응답한 기업이 40.3%, '신규채용 여부 미결정'이라는 응답이 33.9%였다. '계획 없음'이라는 응답은 25.8%를 차지했다.
이미 상반기 채용이 시작된 시점인 3월 말∼4월 초임에도 응답기업의 59.7%가 올해 신규채용 계획이 없거나 신규채용 여부를 결정하지 못했다는 분석이다.
또 올해 신규채용 계획이 있다고 답변한 기업들의 경우 채용 규모에 대해서는 '작년보다 축소'라고 응답한 기업이 37.4%인 반면 '작년보다 확대'라고 응답한 경우는 24.6%에 그쳤다. '작년과 유사'라고 답한 기업은 37.9%였다.
응답기업의 61.5%는 신규채용시 어려움을 겪었다고 응답했다. 이들 기업이 꼽은 주된 애로사항의 경우 '원하는 능력을 갖춘 지원자 부족'이라는 응답이 60.0%로 가장 많았고 '합격자가 입사를 포기하거나, 조기에 퇴사'(17.4%), '지원자의 요구(임금 등)를 충족시키기 어려움'(16.8%), '지원자가 지나치게 많이 몰림'(4.2%) 등의 응답이 뒤를 이었다.
코로나19로 인해 언택트 채용이 확산되는 가운데 실제 기업들의 도입은 의외로 저조하다는 분석도 나왔다.
[서울=뉴시스] 언택트채용 도입 비중 및 언택트채용의 단점.(그래픽=한국경영자총협회 제공) 2021.5.13 [email protected]
또 100∼299인 기업은 10.4%, 300∼499인 기업은 14.2%, 500인 이상 기업은 21.0%가 언택트채용을 도입했다고 답해 기업 규모가 클수록 언택트채용 도입 비율이 높았다.
언택트채용 도입 기업들이 꼽은 언택트채용의 단점으로는 '심층적 평가 곤란'이라는 응답이 41.4%로 가장 많았고 '별다른 단점 없음'(24.3%), '통신장애 등 변수발생'(20.0%), '별도 시험환경 구축 필요'(11.4%) 등의 답변이 뒤를 이었다.
언택트채용을 도입하지 않은 기업들은 '심도있는 평가가 어려울 것 같아서'(51.6%), '코로나19 이후 채용을 진행하지 않아 언택트채용 도입을 고려하지 않음'(20.0%), '별도의 시험환경 구축이 어려워서'(17.7%) 등을 미도입 이유로 꼽았다.
경총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경제 전반에 비대면 방식이 확산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실제 기업 현장에서 언택트채용 활용은 저조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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