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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헌혈자의 날…"소중한 생명 살리는 데 보탬 되길"

등록 2021.06.14 18:0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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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혈액원, 도청·시청 등에서 헌혈캠페인 진행

헌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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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시스] 이병희 기자 = "코로나19로 헌혈이 많이 줄었다던데 세계 헌혈자의 날을 맞아 헌혈하러 왔습니다."

대한적십자사 경기혈액원은 14일 '세계 헌혈자의 날'을 맞아 경기도청과 수원시청, 장안·영통·권선구청에서 헌혈 캠페인을 진행했다.

각 기관에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30분까지 헌혈차량이 1대씩 배치돼 모두 120여명이 헌혈에 참여했다.

경기혈액원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정부 방역지침이 강화되면서 외부 활동이 줄어 헌혈자도 줄어들고있다. 또 고등학교, 대학교 학사일정 연기와 온라인 수업 대체 등으로 단체 헌혈이 전국 기준 전년 대비 29만여 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이날 기준 혈액보유량은 4.9일분으로, 혈액적정보유량인 5일분에 못 미치는 상황이다.

코로나19로 인해 헌혈 조건은 더욱 까다로워졌다. 체중, 혈압 등 기본 신체조건에 발열, 호흡기 증상 여부까지 확인한다. 또 모든 해외여행자는 입국 뒤 1개월 동안 헌혈이 불가능하다.

여기에 더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받았을 경우 1주일 동안 헌혈이 불가능하며, 발열 등의 증상이 추가로 발생했을 경우 1주일 더 헌혈할 수 없다.

그러다 보니 이날 헌혈하러 왔다가 백신접종 등을 이유로 아쉽게 발걸음을 돌리는 사람들도 있었다.

이날 헌혈에 참여한 양용복 수원시 다문화지원팀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사람들 간 접촉이 줄어들면서 헌혈을 참여하는 인구도 급감했다고 들었다. 오늘 헌혈이 의료 현장에서 소중한 생명을 살리는 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박경래 경기혈액원 헌혈개발팀장은 "헌혈 참여 연령을 보면 대부분 10~20대다. 6월 말 고등학교·대학교 시험기간, 방학 등으로 인해 헌혈은 더욱 줄어들 전망이라 걱정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혈액적정보유량을 유지할 수 있도록 많은 분들의 관심과 참여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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