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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 '살인 들개' 결국 다시 경찰 손에…보호장소 비공개

등록 2021.06.22 16:4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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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 '살인 들개' 결국 다시 경찰 손에…보호장소 비공개


[남양주=뉴시스]이호진 기자 = 지난달 경기 남양주시 진건읍 야산 입구에서 50대 여성을 물어 숨지게 한 대형견이 남양주시 유기동물보호소를 떠난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22일 경찰과 남양주시 등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14일 남양주시 유기동물보호소에 머물고 있는 사고견을 다시 인수해달라는 남양주시의 요청을 받고 사고견을 넘겨받았다.

시는 사고견이 분실이나 입양 등을 위한 임시보호 상태가 아니어서 지속적인 보호가 어려운데다, 동물보호단체의 민원이 계속되고 있어 더 이상 정상적인 보호 조치가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사고견이 유기동물보호소에 머무는 동안 사고견을 만나게 해달라거나 기질검사를 실시해 달라는 민원이 줄을 이었으며, 일부는 입양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해당 사고견은 견주 확인 등 관련 수사가 종결돼 지자체에 인계되기 전까지는 경찰의 증거물로 관리를 받는다.

일단 경찰은 사고견을 애견호텔에 머물도록 조치했으며, 관련 민원 발생을 우려해 보호장소는 공개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견은 건강한 상태로 호텔에 머물고 있다”며 “사고 수사와 관련해서는 다양한 방법을 시도해보고 있으나, 크게 달라진 것은 없다”고 밝혔다.

한편, 경찰은 지난달 22일 남양주시 진건읍 사능리 야산 입구에서 지인 공장을 방문한 50대 여성의 목을 물어 숨지게 한 이 대형견의 견주를 찾기 위해 시민들의 제보를 받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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