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찔끔찔끔 백신 도입에...韓, 코로나 백신 접종률 日에 추월 당해

등록 2021.07.15 09:4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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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기준 1차 접종률 韓 30.67% 日 31.14%

2차까지 접종률은 이미 지난 6월18일 역전

[서울=뉴시스]한국과 일본의 코로나19 1차 백신 접종률 추이(자료 : 아워월드인데이터)

[서울=뉴시스]한국과 일본의 코로나19 1차 백신 접종률 추이(자료 : 아워월드인데이터)


[서울=뉴시스] 김남희 기자 = 일본의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률이 한국을 앞선 것으로 파악됐다. 2차 접종률은 지난 6월18일 이미 일본이 한국을 앞질렀는데, 1차 접종률도 역전당한 것이다.

15일 옥스포드대학의 통계 사이트인 아워월드인데이터에 따르면 7월13일 기준 우리나라의 백신 1차 접종률은 30.67%, 일본은 31.14%다.

일본은 지난 2월17일 첫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우리나라는 2월26일로 9일 늦었지만 줄곧 높은 백신 접종률을 유지해 왔다.

전세가 뒤집힌 것은 지난 11일이다. 우리나라 30.4%, 일본 30.46%로 일본이 근소하게 앞서기 시작해 차이가 커지고 있다.

백신 2차 접종률에서는 6월18일 우리나라 7.84%, 일본 7.87%로 비슷한 수치를 보인 이후 일본이 크게 앞서가고 있다. 일본이 한 달 만에 10% 이상 접종률을 높인 반면 한국은 4%대 증가에 그쳤다.

[서울=뉴시스]한국과 일본의 코로나19 2차 백신 접종률 추이(자료 : 아워월드인데이터)

[서울=뉴시스]한국과 일본의 코로나19 2차 백신 접종률 추이(자료 : 아워월드인데이터)

이틀 전인 지난 13일 기준 일본의 2차 접종률은 19.19%로 11.82%인 우리나라를 7%포인트 이상 앞선다.

접종률 격차를 벌리는 것은 백신 수급이다. 일본은 백신 접종 초기 접종장소, 인력 부족으로 혼선을 빚었지만 5월 3억회분 이상의 백신을 확보하면서 접종에 탄력을 받았다.

희귀 혈전증 발생 우려가 있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사용하지 않음에도 6월 이후 일일 평균 백신 접종횟수 약 100만회를 유지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백신 도입이 하반기에 몰려있다. 정부는 화이자·모더나·노바백스·아스트라제네카(AZ)·얀센 등 5개 종류 백신 총 1억 9300만회(1억명)분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7월 말 도입 예정인 모더나 공급분에 차질이 생기면서 50대 전체 접종일정이 일주일 가량 연기되는 등 백신 수급 불안이 이어지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na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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