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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청 문자 010으로 발송 안해"…예방접종증명서 스미싱 주의

등록 2021.08.23 15:4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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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 URL 접속 유도해 개인·금융정보 탈취

"별도 URL 보내지 않고 1339로만 문자 발송"

[서울=뉴시스]정유선기자=지난 5일 밤 박씨가 받은 질병관리청 사칭 문자. 2021. 8. 6,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정유선기자=지난 5일 밤 박씨가 받은 질병관리청 사칭 문자. 2021. 8. 6,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질병관리청의 예방접종증명서 발급을 사칭한 스미싱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23일 코로나19 예방 접종 대응 추진단에 따르면 최근 질병청의 예방접종증명서를 사칭해 개인정보와 금융정보를 요구하는 스미싱 사건이 보고되고 있다.

스미싱은 문자 메시지와 피싱의 합성어다.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나 모바일메신저 등을 통해 악성 인터넷주소(URL) 등을 심어 개인정보나 금전을 탈취하는 전자 금융사기 범죄를 뜻한다.

최근 백신 예방 접종이 가속화하면서 질병청을 사칭해 특정 URL이 포함된 문자 메시지를 유포하고, 이용자가 URL로 접속할 경우 개인정보를 빼내는 방식의 스미싱 피해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이용자가 URL을 클릭하면 특정 사이트 등으로 연결돼 전화번호 입력 시 악성 애플리케이션이 설치된다. 해당 앱에서는 이용자의 통신사 정보 등 단말 정보 유출, 문자 메시지 탈취, 계좌번호 등을 입력하도록 유도해 금융정보 탈취 등 2차 피해로 연계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방역 당국은 사전예약시스템을 통한 경우 외에는 개인정보를 요구하지 않고, 별도 URL을 보내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했다. 질병청의 전자 예방접종증명서는 본인이 직접 앱 스토어 등을 통해 내려받아야 한다.

추진단은 "질병청에서 보내는 문자는 1339 또는 질병청 전화번호 등으로만 발송된다"며 "010으로 시작하는 전화번호로는 문자가 발송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질병청은 한국인터넷진흥원 홈페이지(https://www.kisa.or.kr)에 스미싱 관련 내용을 공지했으며, 향후 사건이 접수되면 경찰청과 함께 적극적으로 대처할 방침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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