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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당국, 국경 티후아나의 미국이민 캠프 철거·축출

등록 2022.02.07 08:2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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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들 1년째 머문 임시천막 철거..381명 보호소로

티후아나 시장 "미국 압력 때문 아니다"

인권단체들은 강제 해산과 시설수용 비난

[ 티후아나( 멕시코)= AP/뉴시스]지난 1월 26일 티후아나의 미국 국경관문에서 불법이민들이 미국 국경수비대에 체포된 뒤 멕시코쪽 장벽 앞에서 기다리고 있는 한 이민. 멕시코 정부는 2월 6일 미국입국을 대기하는 이 곳 임시 천막촌을 철거하고 381명을 보호소로 옮겼다.

[ 티후아나( 멕시코)= AP/뉴시스]지난 1월 26일 티후아나의 미국 국경관문에서 불법이민들이 미국 국경수비대에 체포된 뒤 멕시코쪽 장벽 앞에서 기다리고 있는 한 이민.  멕시코 정부는 2월 6일 미국입국을 대기하는 이 곳 임시 천막촌을 철거하고 381명을 보호소로 옮겼다.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멕시코의 미국과의 관문인 티후아나에서 약 1년째 머물고 있는 중남미와 멕시코 이민들에 대해  멕시코 경찰과 국경수비대, 군대가 6일(현지시간) 임시 천막들을 철거하고 381명의 이민들을 추방했다고 AP통신과 국내 매체들이 보도했다.

엘 차파랄 부근의 이민들 텐트는 굴착기와 트럭들을 동원해서 모두 철거했고 그 안에 있던 이민들은 소지품을 가방과 수트케이스에 넣은 채 세 군데의 지역 보호소로 옮겼다.

몬트세라트 카바예로 라미레스 티후아나 시장은  기자들에게 " 파국을 막기 위해서 언젠가는 조심스럽게 진행해야 할 재배치작전이었다"라면서  이 곳 가족들이 건강상의 이유로 매우 불안정한 상황에서 살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철거가 평화롭게 수행되었다고 말하면서 미국의 압력으로 천막촌을 철거하기로 한 결정한 것은 아니라고 부인했다.

시장은 " 티후아나는 나름대로의 법과 질서에 따라 다스리고 있다"고 말했다.
 
 24명의 엄마와 아이들,  33명의 남성,  성적소수자(LGBT) 3명 등 86명의 가족으로 구성된 이민 381명은 이민통합센터와 살레시안 프로젝트,  이민 보호소 등 세 군데로 옮겼다고 시장은 설명했다.

티후아나의 이민 천막촌은 2021년 1월말 바이든 정부가 들어서고 미국 정부가 이민재판의 지연과 코로나19의 방역 때문에 이민들을 미국령이 아닌 멕시코 국경 안에 머무르게 하는 정책으로 이민 입국을 막기 시작할 때에 형성되기 시작했다.

이 천막촌은 양국 정부 모두에게 골치거리였다.  멕시코에서 미국의 샌디에이고 시로 통하는 3개의 보행자 관문의 교통에 막대한 지장을 주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민 구조 활동가들과 단체들은 아이들이 많이 포함된 이민들이 임시로 만든 천막에서 생활하고 있는데 대해서 우려를 표했고, 지난 해 멕시코 국가인권위원회도 정부에게 이민들의 인권보호와 주거시설 제공을 권고한 바 있다.
 
이들 중 일부는 일요일인 6일 실시된 천막촌 철거에 대해 정부를 비난했다.

"중미 이민들과 멕시코인 국내 난민들은 우리와 같은 인간이다.  멕시코에 해를 가하거나 위협적인 사람들이 아니다.  이런 식의 강제 철거와 이전은 수치스러운 일이다"라고 '멕시코 귀화 이민 및 흑인 멕시코인을 위한 시민위원회'의  윌너 메텔루스 회장은 트위터를 통해 항의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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