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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입법부 강화로 尹 견제…마지막 도전" 의장 출마

등록 2022.05.17 11:55:53수정 2022.05.17 12:3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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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가 국민이 원하는 선택하도록 만들 것"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우상호 총괄선대본부장이 지난 3월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에서 인사말을 하고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3.10.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우상호 총괄선대본부장이 지난 3월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에서 인사말을 하고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3.1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창환 기자 =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4선·서울 서대문갑)은 17일 "입법부의 위상 강화로 대통령과 행정부를 제대로 견제하겠다"며 국회의장 출마 선언을 했다.

우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전하며 "윤석열 정부는 시작부터 많은 우려와 의구심을 낳고 있다. 입법부의 수장으로서 대통령이 국민의 뜻에 반하는 길로 가지 않도록 국회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2016년 국정농단으로 헌정 질서가 위기에 처했을 때 저는 야당의 원내대표로서 당시 여당 의원들을 적극적으로 만나고 조정해 234명의 탄핵 찬성표를 이끌어냈다"며 "그때와 같은 조정력을 발휘해 국회가 항상 국민이 원하는 선택을 하도록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시급한 민생과 국가적 과제 처리가 불필요한 정쟁으로 인해 가로막혀서는 안 된다"며 "법률이 보장하는 국회의장의 권한을 최대한 활용해 필요한 순간에 망설이지 않고 과감히 결단하겠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좋은 법안을 만드는 국회의원의 활동을 적극적으로 소개하고 제도와 운영의 혁신을 통해 국회의원 한명 한명의 위상을 높이겠다"며 "국회의원들이 좋은 의정활동으로 경쟁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국민들께서 국회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문재인 정부에서 시행된 청와대 국민청원은 국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며 "지금 시행 중인 국회 국민동의청원을 더 크게 열어, 청와대 국민청원의 역할을 이어가고 국가와 국민들의 문제를 해결하는 주요한 창구가 되도록 만들겠다"고 전했다.

우 의원은 이날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마친 뒤 '관례상 다선 의원들한테 의장 자리를 추대한다'는 물음에 "다선이 관례가 아니라고 말씀드린다"며 "의회 혁신은 관례와 연공서열을 강조해서 되는 게 아니다. 젊고 역동적인 의회 만드는 데 있어선 제가 필요하다는 의원들의 요청을 받고 이 자리에 섰다"고 답했다.

'의장은 정계를 끝낼 때 한다고 생각되는데, 서울시장·대권의 꿈은 접는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그렇다. 국회의장을 하게 되면 정치 현장에서 떠나는 것이 예의"라며 "제 마지막 정치 인생을 국회의장 도전으로 마감하겠다"고 언급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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