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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北, 대북전단 살포 계기로 무력 도발 자행 가능"

등록 2022.08.12 17:00:17수정 2022.08.12 17: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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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홍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수석연구위원

"사과와 대북 전단 금지 조치 요구할 수도"

[서울=뉴시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0일 평양에서 열린 전국비상방역총화회의를 주재하며 코로나19 사태 종식을 선언했다고 조선중앙TV가 보도했다. 김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토론자로 나서 공개 연설을 통해 남측에 의해 코로나19가 북에 유입됐다고 주장하며 강력한 보복 대응을 검토하겠다고 위협했다.(사진 = 조선중앙TV 캡처) 2022.08.1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0일 평양에서 열린 전국비상방역총화회의를 주재하며 코로나19 사태 종식을 선언했다고 조선중앙TV가 보도했다. 김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토론자로 나서 공개 연설을 통해 남측에 의해 코로나19가 북에 유입됐다고 주장하며 강력한 보복 대응을 검토하겠다고 위협했다.(사진 = 조선중앙TV 캡처) 2022.08.1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북한이 코로나19 유입원으로 지목한 대북 전단을 핑계 삼아 무력 도발을 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김호홍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12일 '김정은의 코로나19 방역전 승리 선포: 의미와 시사점' 보고서에서 "김여정이 강력한 보복을 공개적으로 경고한 상황에서 8월22일 시작하는 한미 연합 군사 연습 또는 민간 단체의 대북 전단 살포 등을 계기로 무력 도발을 자행할 가능성이 상존하는 만큼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 위원은 "대남 면에서는 코로나19 바이러스 유입의 책임이 대북 전단에 있다고 주장하고 있기 때문에 이 문제에 대한 우리 측의 사과와 대북 전단 금지 조치를 요구하는 등 공세를 강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그동안 침묵을 지켰던 김여정이 이번 총화 회의를 시작으로 대외·대남 공세의 전면에 나설 것인지 여부도 주목해서 볼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김 위원은 "김여정의 발언 내용은 지난 7월27일 전승절 기념행사에서 김정은이 우리 대통령을 실명 비난한 것과 맥을 같이하는 것으로, 향후 윤석열 정부에 대한 비난과 압박 공세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임을 시사하는 대목"이라고 분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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