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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약 대신 ‘빛’으로 시설하우스 농작물 해충 잡는다

등록 2022.08.16 15:3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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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동부농기센터, 도내 첫 작물별 광유인트랩 설치

[제주=뉴시스] 딸기 시설재배 농가에 광유인트랩을 설치한 모습. (사진=제주도농업기술원 제공) 2022.08.1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뉴시스] 딸기 시설재배 농가에 광유인트랩을 설치한 모습. (사진=제주도농업기술원 제공) 2022.08.1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뉴시스] 이정민 기자 = 제주에서 농작물 해충 방제에 농약 대신 ‘빛’을 이용하는 사업이 추진된다.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 동부농업기술센터는 ‘시설하우스 친환경 해충 방제(광유인트랩)’ 시범 사업을 시행한다고 16일 밝혔다.

동부농기센터에 따르면 광유인트랩은 해충이 좋아하는 파장의 유인광을 조사해 반경 5m 범위에 있는 미소 해충을 포집하는 것이다. 시설하우스 30평(99㎡)에 1대씩 설치 시 안정적인 밀도제어가 가능한 것으로 전해졌다. 약제 방제를 겸하면 더 큰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동부농기센터는 이에 따라 올해 시설농가 8개소에 도내에서는 처음으로 작물별 광유인트랩 2종(GAC형, GACA형)을 설치할 계획이다. 투입 사업비는 4800만원이다.

동부농기센터는 GAC형의 경우 시설과채류에 문제를 일으키는 가루이류 방제에 탁월, 그을음병이나 바이러스 예방 대책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GACA형은 총채벌래류 방제 전용으로 시설감귤, 망고, 딸기 농가 등에 권장된다고 부연했다.

동부농기센터는 농가에 광유인트랩 활용 매뉴얼을 제공하고 합리적인 종합방제를 도모할 수 있도록 효과분석 실증을 추진할 방침이다. 배성준 농촌지도사는 “친환경적인 해충 관리로 고품질 안전 농산물 생산 및 농가의 노력과 비용 절감을 기대한다”며 “현장에서 실천 가능한 친환경농업 기술 보급에 더 노력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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