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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대통령 "日 강제징용, 주권문제 충돌없이 보상방안 강구"

등록 2022.08.17 11: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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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日, 양보와 이해 통해 과거사 문제 해결해야"

"양국은 미래를 위해 긴밀하게 협력하는 관계"

"과거사 합리적 방안 도출…정부·국민 해낼 수 있어"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취재진 질문을 받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2.08.17.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취재진 질문을 받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2.08.1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강제징용 문제에 대해 "한국 대법원의 판결을 집행하는 과정에서 일본이 우려하는 충돌이 없도록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국과 일본의 과거사 문제를 '미래지향적'인 시각에서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17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1층 브리핑룸에서 진행된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일본 요리우리 신문 기자의 '한일 과거사 회복' 관련 질문에 "강제징용에 대해서는 이미 대법원에서 확정 판결이 나왔고 판결 채권자들이 법에 따른 보상을 받게 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판결을 집행해 나가는 과정에서 일본이 우려하는, 주권 문제 충돌 없이 채권자들이 보상을 받을 수 있는 방안을 지금 깊이 강구하고 있는 중이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과거사 문제라는 것도 양국이 미래지향적인 협력관계를 강화할 때, 그 양보와 이해를 통해서 과거사 문제가 더 원만하게 빠르게 해결될 수 있다는 그런 믿음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미래가 없는 사람들끼리 앉아서 어떻게 과거에 대한 정산을 할 수 있겠나"라고 되묻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공급망과 경제안보 차원에서 보더라도 한일은 이제 미래를 위해서 긴밀하게 협력하는 관계가 됐다"며 "양국이 과거사 문제에 대해서 합리적인 방안을 도출할 수 있을 것으로 정부와 국민들이 해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윤 대통령은 앞서 모두발언에서도 이번 정부가 "역대 최악의 일본과의 관계 역시 빠르게 회복하고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도 '김대중-오부치 선언'을 계승해 빠르게 한일관계를 복원시켜 나가겠다"며 "과거사 문제 역시 제가 늘 강조했던 보편적 가치와 규범을 원칙에 두고 미래지향적으로 해결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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