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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조승래, '정언유착' 공세 與에…"도둑이 몽둥이 드는 격"

등록 2022.09.27 10:32:29수정 2022.09.27 10:3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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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방송장악 세력, 국지전 넘어 전면전 선언"

"외교참사를 방송장악 불쏘시개로 역이용"

"방송사 압박·고발전…손바닥으로 하늘 가려"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당헌당규당무발전분과위원장이 지난달 2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민주당 제5차 정기전국대의원대회에서 당헌 개정안 결과를 보고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8.28.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당헌당규당무발전분과위원장이 지난달 2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민주당 제5차 정기전국대의원대회에서 당헌 개정안 결과를 보고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8.2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하지현 홍연우 기자 =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7일 "방송장악 세력이 국지전을 넘어 전면전을 선언했다"며 윤석열 대통령의 사적 발언 논란을 두고 '정언유착 의혹'을 제기한 국민의힘을 비판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간사인 조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원내대책회의에서 "외교 참사 무덤에서 방송장악이라는 악령이 자라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윤 대통령의 막말 파문이 집권 여당의 방송장악 시도로 이어지고 있다"며 "'바이든'을 '날리면'이라고 우겨도 국민이 속지 않으니 이제 아예 국민의 눈과 귀를 막아버리는 모양"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외교 현장에서 욕설을 내뱉은 대통령이 잘못인가, 풀 기자단이 찍은 영상을 보도한 언론사가 문제인가"라며 "왜 사고는 자기들이 쳐놓고 엄한 언론 탓을 하나. 도둑이 몽둥이 든다는 말이 제격"이라고 비판했다.

조 의원은 "이렇게 무리수를 두는 저들의 속셈은 뻔하다"며 "외교 참사를 방송장악의 불쏘시개로 역이용해보려는 수작"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사실을 논란으로 둔갑시키고, 그 틈에서 벌어지는 진흙탕 싸움을 방송장악 동력으로 삼아보려는 것"이라며 "윤석열 정권이 출범하고 불과 한 달 만에 한 일이 방송통신위원회 표적 감사"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개별 방송사에 대한 압박도 끈질기게 이어졌다"며 "방송문화진흥회에서는 국민의힘 추천 이사가 말도 안 되는 이유로 박성제 MBC 사장의 해임안을 제출했다가 나머지 이사들 반대에 가로막혔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대통령이 막말 파문을 지렛대로 MBC 좌표를 찍자, 국민의힘 의원들이 앞다퉈 행동대장을 자처했다"며 "보수단체들도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고소·고발전에 나서며 일사불란 움직였다"고 했다.

이어 "참으로 집요하고 조직적인 방송장악 시도"라며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린다고 가려지지 않듯이, 국민의 눈과 귀를 가린다고 진실을 바꿀 순 없다"고 지적했다.

조 의원은 "방송장악 시도는 (윤석열) 정권의 수명만 단축할 거라는 것을 분명히 경고한다"며 "민주당은 국민과 함께 진실 언론을 지키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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