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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스테인리스 시장 안정화 방안 본격 추진

등록 2022.09.27 17:3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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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 및 고객사 보유 재고 4개월 수준...차질 없어

수출재 내수 전환, 국내외 대체 공정 통한 공급 추진

고충상담센터 운영, 온라인 판매도 실시

[포항=뉴시스] 강진구 기자 = 포항제철소 직원들이 지난 22일 스테인리스 1냉연공장에서 진흙을 제거하고 있다.(사진=포스코 제공) 2022.09.27.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포항=뉴시스] 강진구 기자 = 포항제철소 직원들이 지난 22일 스테인리스 1냉연공장에서 진흙을 제거하고 있다.(사진=포스코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포항=뉴시스] 강진구 기자 = 포스코는 포항제철소 침수 피해로 인한 일부 스테인리스 제품 수급 차질 우려에 대응해 시장 안정화 방안을 본격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냉천 범람으로 스테인리스 제조 공장은 대부분이 침수되는 큰 피해를 입었지만 내부식성이 강한 스테인리스 제품 특성상 남아있는 대다수 재공품과 제품재고는 사용 가능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스테인리스 2냉연공장은 오는 12월 중 정상적인 제품 생산도 가능해 수급에는 차질이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스테인리스 시장은 포스코가 9월부터 연말까지 약 10만t 감산을 계획했을 만큼 경기 둔화에 따른 어려움을 겪고 있던 상황이다.

시중 재고가 4개월 수준에 달해 니켈 국제 가격 상승세에도 포스코는 지난 달 9월 출하가격을 동결한 바 있다. 그럼에도 최근 스테인리스 유통가격이 상승하는 것은 포항제철소 침수 피해로 형성된 수급 불안 심리에서 비롯된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이에 포스코는 내수시장 안정을 위해 수출재를 내수로 최대한 전환할 계획이다. 포항제철소에서 생산한 슬라브를 광양제철소나 중국 포스코장가항불수강유한공사(PZSS)로 이송해 열연제품을 생산하고, 이를 태국 POSCO-Thainox 등 해외생산법인에서 냉연제품으로 압연해 국내로 공급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포항=뉴시스] 강진구 기자 = 포항제철소 직원이 지난 22일 스테인리스 2냉연공장에서 고압수로 설비를 세척하고 있다.(사진=포스코 제공) 2022.09.27.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포항=뉴시스] 강진구 기자 = 포항제철소 직원이 지난 22일 스테인리스 2냉연공장에서 고압수로 설비를 세척하고 있다.(사진=포스코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수급 차질이 발생할 수 있는 일부 제품은 국내외 스테인리스 철강사와 협업을 통해 선제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스테인리스 후판은 국내 타 철강사와 공급 방안에 대해 협력하기로 했으며, 자동차 배기계용 스테인리스 제품은 해외 철강사와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이에 일각에서 염려하는 포항제철소 수해에 따른 연내 국내 스테인리스 수급 차질 및 가격 상승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전망된다.

포스코는 연말까지 국내 고객사 소요량은 32만6000t인데 시중 재고가 32만4000t 수준이고, 보유 재고가 8만6000t, 대체 공정을 통한 확보 가능 제품이 10만4000t인 만큼 시장 일부의 우려는 기우에 그칠 것이라고 예측했다.

포스코는 지난 26일 고충상담센터([email protected]) 운영을 개시하고 포항제철소 수해로 소재 수급 불안감이 높은 중소 고객사들과 직접 소통을 시작했다.

고객사의 제품 수급 애로사항이 접수되면 스테인리스 열연·후판·냉연 제품별 담당자가 해결책을 제시하며 즉시 해결이 불가한 경우 가공센터 등과 협업해 대응한다. 고충상담센터는 생산설비가 정상화될 때까지 운영된다.

포항제철소 스테인리스 제품 해외 경유 대체 공급 프로세스. *재판매 및 DB 금지

포항제철소 스테인리스 제품 해외 경유 대체 공급 프로세스. *재판매 및 DB 금지

포스코는 중소 고객사의 스테인리스 제품 구매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철강제품 전자상거래 그룹사인 이스틸포유(esteel4u.com)를 통한 온라인 판매도 실시한다. 고객사는 누구나 포스코 보유 재고와 해외법인 제품을 온라인에서 직접 구매할 수 있다.

포스코는 3개월 내 포항제철소 전 제품 재공급을 위해 공장별 전원 투입과 설비 복원, 시운전을 병행하며 압연공정 복구에 힘쓰고 있다. 현재 압연지역 전원 투입율은 86%, 설비 클리닝 작업은 81% 수준이다.

포스코는 안전사고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매일 직원들의 건강상태를 체크해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물론, 복구작업 진행단계별 안전활동 세분화, 작업전 안전교육 강화, 안전체조 필수, 위험 감지시 작업 중지권 시행 등 건강과 안전 최우선 원칙의 복구 체제를 가동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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