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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외면하는 농협중앙회…5년째 의무 고용률 못 채워

등록 2022.10.07 11:2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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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이행부담금만 모두 14억2700만원 납부

소병훈 "중앙회가 장애인 고용해 모범돼야"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수정 기자 = 농협중앙회가 매년 국회 농해수위 국정감사에서 장애인 고용노력 미흡으로 지적받고 있지만 이를 개선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소병훈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이 7일 농협중앙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농협중앙회는 지난 8월 기준 장애인 의무고용 인원인 86명에 못 미치는 70명을 고용했다.

장애인 고용률 또한 2.51%로 의무고용률인 3.1%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애인 의무고용 제도는 정부가 취업이 힘든 장애인의 고용을 촉진하기 위해 일정 규모 이상의 기업에게 장애인을 일정 비율 이상 고용하도록 의무화한 제도다.

지난 8월 기준 농협은행의 의무고용률은 3.1%, 의무고용 인원은 86명이었다.

그러나 지난 5년간 농협중앙회의 장애인 의무고용률은 ▲2017년 1.68% ▲2018년 1.47% ▲2019년 2.8%, ▲2020년 2.7%, ▲2021년 2.52%, ▲2022년 2.51% 에 그치며 장애인 의무고용 인원을 한 번도 채우지 못했다.

이에 지난 5년간 농협이 납부한 미이행부담금은 14억2700만원에 달한다.

소 위원장은 "매년 국정감사 때 농협중앙회가 장애인 의무 고용률 미달로 지적받고 있음에도 지금까지 개선하지 않았다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며 "농협중앙회는 미이행 부담금을 납부하지 않고 직접 장애인을 고용해 농협 계열사들과 지역 농협에 모범을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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