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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장에 불똥 튄 질병청장 바이오 주식 보유 논란

등록 2022.10.07 11:27:25수정 2022.10.07 11:4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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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영 의원 "'백경란 방지법' 발의 검토해야"

[서울=뉴시스]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공동취재사진) 2022.05.03.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공동취재사진) 2022.05.0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황재희 기자 =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의 바이오 주식 보유 논란과 관련한 불똥이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에게 튀었다.

7일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식품의약품안전처 국정감사에서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오 처장에게 “식약처는 공직자 이해상충문제를 어떻게 관리하고 있느냐”며 “식약처가 발주한 연구(기업의 주식)를 식약처 직원이 보유하고 있다면 적절한지 아닌지 판단해 달라”고 했다.

이어 “컴퓨터기반 임상시험 모델링 개발 연구 주식을 식약처 관계자가 보유하고 있는 것이 적정하느냐”고 물었다.

오 처장은 “이해관계가 있는 주식으로 판단된다”고 인정했다.

그러자 재차 신 의원은 “복지부 관계자가 갖고 있는 것은 적절한가”, “질병관리청 관계자가 갖고 있는 것이 적절한가”라며 백 청장 사례를 두고 질문하자 오 처장은 “해당 과제는 인·허가 관련 과제가 아닌 것으로 안다”고 답변했다.

신 의원은 “인·허가 승인을 하는 처장으로서 판단이 되지 않느냐”며 “(백 청장이 샀던 신테카바이오)주식은 어제 13%나 상승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태를 보면서 윤석열 정부의 인사가 이렇게 부실한가에 대한 상당한 우려감이 있다”며 “'백경란 방지법' 발의도 검토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앞서 6일 열린 보건복지부 국정감사에서는 백 청장이 취임 이후에도 보유하고 있는 바이오 기업이 보건복지부와 과학정보통신기술부 400억원대 프로젝트에 참여한 것으로 확인되자 논란이 일었다.

백 청장이 바이오기업 신테카바이오 주식 3332주를 보유하고 있었는데, 이것이 이해충돌논란에 휩싸인 것이다.

신 의원에 따르면, 복지부로부터 받은 ‘인공지능(AI) 기반 신약개발 플랫폼 구축사업’ 계획서 등을 확인한 결과, 신테카바이오는 이 사업에 참여하는 6개 기업 중 하나였다. 사업비에는 2019년부터 2021년까지 3년간 총 446억원(국비 363억원, 민간 83억원)이 투입됐다.

백 청장은 2016년 4월 당시 비상장 기업이었던 신테카바이오 주식(3332주)을 1000만원에 취득한 뒤 청장이 된 이후인 올해 8월 31일 약 3300만원에 매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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