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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료원 연천병원 설치해야"…연천군, 도에 요청

등록 2022.11.30 17: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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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덕현(오른쪽) 연천군수가 경기도내 지자체 중 공공의료서비스가 가장 취약한 연천군에 ‘경기도의료원 연천병원’ 설치(설립)를 경기도에 요청하기로 했다. 2022.11.30.(사진 = 연천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김덕현(오른쪽) 연천군수가 경기도내 지자체 중 공공의료서비스가 가장 취약한 연천군에 ‘경기도의료원 연천병원’ 설치(설립)를 경기도에 요청하기로 했다. 2022.11.30.(사진 = 연천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연천=뉴시스] 배성윤 기자 = 경기도내 지자체 중 공공의료서비스가 가장 취약한 연천군에 ‘경기도의료원 연천병원’ 설치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은 가운데, 김덕현 연천군수가 ‘경기도의료원 연천병원’ 설치(설립)를 경기도에 요청하기로 했다.

30일 연천군에 따르면 경기도내 도립의료원 6곳(수원·의정부·파주·이천·안성·포천)이 운영되고 있는 가운데, 전체 도립의료원 6곳 중 절반인 3곳이 남부지역에 있어 실효성과 함께 남북 공공의료서비스 격차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도내 남부지역의 경우 아주대병원, 한림대 성심병원, 고려대 안산병원, 분당서울대병원 등 상급종합병원이 운영되고 있는데다 다수의 종합병원이 있어 의료서비스 접근성이 좋은 반면, 연천군을 비롯한 동·북부지역은 종합병원은 물론이고 병의원도 부족한 실정이다.

특히 경기도 최북단 접경지역인 연천군의 경우 응급실뿐만 아니라, 산부인과 분만실조차 없다. 여기에 신서면 등 일부 지역에는 약국조차 없어 고령의 주민들이 일반의약품 구매에도 어려움을 겪는 등 의료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연천군은 올해 기준 65세 이상 고령 인구가 약 28%로 초고령 사회에 진입했다. 이처럼 노인인구가 많지만 응급상황시 공공의료서비스가 취약한 탓에 초기 응급처치가 어려워 ‘골든타임’을 놓치는 경우가 빈번하다.

이에 따라 도립의료원 6곳이 있지만 설립된 지 수십 년이 지난 만큼 현 상황에 맞게 새롭게 배치해야 한다는 것이 연천군의 입장이다.

앞서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균형발전 공약으로 북부지역 지방의료원 설립, 공공병원 확대 등 공공의료시설 조성으로 의료사각지대를 해소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이에 김덕현 연천군수는 군민들의 목소리를 담아 ‘경기도의료원 연천병원’ 설치(설립)를 도에 요청하기로 했다.

김 군수는 “도립의료원의 기능과 역할이 공공의료서비스 강화라는 점을 비춰 볼 때 최북단 접경지역인 연천군에 도립의료원이 들어서야 하는 것이 합당하다”며 “현 지역 상황을 고려해 도립의료원 전환 배치(설치)를 경기도에 적극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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