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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외교부부장 "중국인 입국 제한 조치에 불만있어"

등록 2023.01.16 17:5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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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관련국에 동등한 조치 취한 것 당연한 일"

"평화공존 미중 지켜야 할 마지노선"

[인천공항=뉴시스] 최동준 기자 = 9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전날 중국을 출발해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입국자는 934명으로, 이 가운데 공항검사센터에서 코로나19 PCR 검사를 받은 단기체류 외국인 180명 중 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양성률은 3.9%, 중국발 입국자 PCR 검사 시작 이후 첫 한자릿수를 기록했다. 사진은 이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중국 지난에서 도착한 입국자들이 PCR 검사 대기 장소에서 국군 검역지원단, 의료진의 설명을 받고 있는 모습. 2023.01.09. photocdj@newsis.com

[인천공항=뉴시스] 최동준 기자 = 9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전날 중국을 출발해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입국자는 934명으로, 이 가운데 공항검사센터에서 코로나19 PCR 검사를 받은 단기체류 외국인 180명 중 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양성률은 3.9%, 중국발 입국자 PCR 검사 시작 이후 첫 한자릿수를 기록했다. 사진은 이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중국 지난에서 도착한 입국자들이 PCR 검사 대기 장소에서 국군 검역지원단, 의료진의 설명을 받고 있는 모습. 2023.01.0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한국 등 다수의 국가들이 중국 내 코로나19 확산세 등을 고려해 중국발 입국자에 대해 입국 제한 조치를 시행한 데 대해 중국 외교부부부장(차관)이 다시 불만을 표명했다.

16일 중국 관차저왕 등에 따르면 셰펑 외교부 부부장(차관)은 이날 인민대 충양금융연구소 주관으로 열린 ‘2023년 거시적 상황 연례포럼’에 참석해 한 기조연설에서 “일부 국가들은 중국에 국경 (재) 개방을 요구하고 중국이 인원 왕래를 개방하자 그들은 도리어 이유 없이 중국을 제한했다”면서 “이에 대해 중국 국민은 매우 이해할 수 없고, 불만이 있다”고 밝혔다.

셰 부부장은 또 “이들 국가들이 도대체 어떤 생각을 하는지를 알수 없다”면서 “과학과 사실을 왜곡하고 정치조작을 한 나라, 중국에 대해 차별적 조치를 취한 나라에 대해 중국이 동등한 조치를 취한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최근 한국 정부는 중국발 한국행 단기 비자 발급과 항공편 추가 증편을 제한하고, 중국발 입국자에 대해 입국 전후 코로나19 검사를 의무화했다.

일본 등 다른 국가들도 중국발 입국자에 대해 출국 전 72시간 이내 코로나19 음성 증명서 제출을 의무화하고 입국 시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했다.

이에 중국 정부는 각국이 취한 중국발 입국자 대상 방역 강화 조치에 반발하며 상응하는 조치를 취한 상황이다.

미중 관계에 대해 셰 부부장은 "평화공존은 미중 양국이 반드시 지켜야 할 마지노선"이라고 역설했다. 이어 "미중이 충돌하거나 대항하면 냉전이든 열전이든, 무역 전쟁이든 과학기술 전쟁이든 최종 양국과 세계 각국의 이익에 손해를 끼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상호존중은 미중이 왕래하고 교류의 전제"라면서 "양국은 서로의 사회제도와 발전경로의 차이를 인정하고 존중하며 상대방의 제도를 바꾸거나 심지어 전복시키려고 해서는 안된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상생협력은 양국이 달성해야 할 목표“라면서 ”세계 최대 선진국과 세계 최대 개발도상국으로서 양국은 상호 우려를 고려하고 대등하고 균형을 유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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