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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JMS 추가 피해자 1차 조사 끝…조력자 수사 검토"

등록 2023.03.20 12:00:00수정 2023.03.20 12:0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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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신도 3명 성범죄 피해 고소장 접수

"JMS 조력자도 필요할 경우 추가 입건"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정명석 총재. (캡처=넷플릭스) *재판매 및 DB 금지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정명석 총재. (캡처=넷플릭스)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정진형 위용성 기자 = 외국인 여성 신도들을 지속적으로 성추행하거나 준강간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JMS 기독교복음선교회 정명석(78)씨의 추가 성범죄 의혹에 대해서도 경찰이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경찰은 교회 내 조력자가 있었는지 여부도 들여다보는 중이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 관계자는 20일 정례 간담회에서 정씨 사건과 관련해 "추가 피해 신고를 접수한 피해자 3명을 상대로 1차 조사를 완료한 것으로 보고 받았다"며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1월까지 충남경찰청에 한국 여성 신도 총 3명이 추가로 고소장을 접수한 바 있다.

아울러 경찰 관계자는 "추가 입건자에 관련해서도 (피해자) 진술을 토대로 (조사를) 검토 중"이라며 "조력자와 관련해서도 들여다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JMS의 이른바 '2인자'로 알려진 조력자 정모씨 등에 대해서도 범죄 혐의점 여부에 대해 수사에 착수할 수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앞서 'J언니'로 알려진 2인자 정모씨는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 신이 배신한 사람들'이 방영된 뒤 "여자들이 선생님(정명석) 옆 3m 반경 안에 들어오지 못하도록 막았다"는 취지로 해명했지만, 피해자들은 정씨도 공범이라는 입장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경찰 관계자는 JMS 정명석과 조력자들을 범죄단체로 보고 수사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지금 상황에서 거기까지 갈 수 있는 것은 아닌 것 같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도 "조력자도 필요한 상황이 있으면 추가로 입건할 것"이라고 했다.

정명석은 지난 2018년 2월부터 2021년 9월까지 충남 금산군 소재 수련원 등지에서 홍콩 국적 여신도 A(28)씨를 총 17회에 걸쳐 강제로 추행하거나 준강간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또 2018년 7월부터 5개월 동안 같은 수련원 등에서 호주 국적 여신도인 B(30)씨를 5회에 걸쳐 강제 추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정씨가 신도들에게 자신을 메시아로 칭하며 세뇌, 자신의 말과 행동을 거부하지 못하도록 한 뒤 항거불능 상태를 이용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정씨는 과거에도 여신도를 성폭행한 혐의로 징역 10년을 선고받고 2018년 2월에 출소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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