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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한국타이어 화재 없게"…고용부, 전국 업체 불시점검

등록 2023.03.22 09:00:00수정 2023.03.22 09:4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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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점검의 날 맞아 고무 제조업체 점검

"봄철 화재 예방 각별한 주의 기울여야"

[대전=뉴시스]지난 12일 오후 10시 9분께 대전 대덕구 목상동에 있는 한국타이어 제3공장에서 불이 난지 10시간이 지났지만 검은 연기가 주변을 덮고 있다. 2023.03.13.(사진=대전소방본부)

[대전=뉴시스]지난 12일 오후 10시 9분께 대전 대덕구 목상동에 있는 한국타이어 제3공장에서 불이 난지 10시간이 지났지만 검은 연기가 주변을 덮고 있다. 2023.03.13.(사진=대전소방본부)


[서울=뉴시스]고홍주 기자 = 고용 당국이 최근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화재와 같은 대형 화재 재발 방지를 위해 전국 고무업체 사업장을 불시 점검했다.

고용노동부와 안전보건공단은 22일 '현장점검의 날'을 맞아 전국 고무제품 제조업체 중 핵심 초고위험 사업장을 대상으로 화재 예방 점검에 나섰다.

고무는 불에 타기 쉬운 가연성인 데다, 제조 과정에 높은 온도로 가열하는 공정이 있어 화재 사고의 잠재적 위험이 크다. 지난 12일 발생한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사고 역시 고무 가열 공정에서 발화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특히 봄철에는 습도가 낮고 바람도 강해 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이에 고용부는 한국타이어 화재 이튿날인 13일 전국 고무제품 제조업체 1612개사에 자체 점검하도록 공문을 발송하고, 이 중 데이터 분석 결과 고위험으로 추출된 사업장을 이날 불시에 찾아 점검했다.

구체적으로 ▲가열 공정 등 화재 취약 공정에 대한 위험성평가 여부 ▲화재 취약 공정 내 전기 기계·기구 등 관리 여부 ▲작업장 내 비상구 여부 ▲피난시설이나 방화시설 주위 장애물 유무 등을 살펴봤다.

류경희 고용부 산업안전보건본부장은 "화재 사고는 한 번 발생하면 대규모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각 사업장에서는 화재 위험 요인을 자체적으로 재점검하길 바란다"며 "특히 봄철 화재 예방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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