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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전 국민 무료 코로나 접종…독감처럼 1년에 1번

등록 2023.03.22 11:00:00수정 2023.03.22 11: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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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청, 올해 코로나19 백신 접종 기본방향 발표

65세 이상 고령층 등 고위험군은 접종 적극 권고

동절기 접종 4월7일 종료…희망자는 접종 가능해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지난해 11월 21일 서울 용산구 김내과의원에서 한 시민이 코로나19 오미크론 BA.4·5 변이 기반 화이자 2가 개량백신 접종하고 있다. 2022.11.21.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지난해 11월 21일 서울 용산구 김내과의원에서 한 시민이 코로나19 오미크론 BA.4·5 변이 기반 화이자 2가 개량백신 접종하고 있다. 2022.11.2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코로나19 예방접종이 인플루엔자(계절 독감) 접종처럼 연 1회로 바뀐다. 전 국민 대상 무료접종은 현행대로 유지한다.

질병관리청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22일 2023년 코로나19 백신접종 기본방향을 발표했다.

이번 기본방향은 ▲현재의 방역상황과 전 국민의 면역수준 ▲백신의 감염 및 중증·사망 예방효과와 항체 지속기간 등 객관적 근거 ▲접종정책에 대한 국민수용도 ▲미국, 일본, 영국, 호주 등 주요 국가의 정책방향 등을 폭넓게 검토해 수립했다.

올해 코로나19 예방접종의 목적은 중증·사망 예방이다. 단 예상치 못한 신규 변이 출현 등으로 코로나19 확진자나 중증·사망자가 급증할 경우 유행 억제를 위한 접종이 시행될 수 있다.

접종 시기는 10~11월 중이며 연 1회다. 단 면역 형성이 어렵고 지속기간이 짧은 면역저하자는 연 2회 접종한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코로나19 접종을 정기적인 백신 접종으로 통합하는 계획을 권고했다. 미국과 일본도 연 1회 접종을 권고하고 있으며 영국은 고위험군에 한해 봄·가을 추가접종을 권고하고 있다.

접종 대상은 전 국민이며 비용은 무료다. 65세 이상 고령층, 감염취약시설 구성원, 면역저하자, 기저질환자와 같은 고위험군은 접종을 적극 권고한다.

이중 고령층의 경우 기존에는 60세 이상이었으나 누적 치명률 등을 고려해 65세로 상향했다.

접종할 백신은 국내 발생 상황에 가장 적합한 백신으로 유연하게 대응할 예정이다.

올해도 전 국민 무료 코로나 접종…독감처럼 1년에 1번

동절기 추가접종은 4월7일까지만 진행한다.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할 수 있는 위탁의료기관도 현재 1만7000여개에서 5000여개로 줄인다. 5000여개는 2월 접종량 등을 기준으로 선정했으며 지역별로 최소 3개소 이상은 유지한다.

다만 접종이 전면 중단되는 것은 아니며 희망할 경우 접종유지기관에서 접종을 할 수 있다. 12세 미만 소아 및 영유아 접종 인프라는 현행 유지한다.

지난해 12월 질병관리청이 7528명을 대상으로 항체 조사를 실시한 결과 우리나라 국민의 약 70%가 코로나19에 대한 면역을 갖고 있으며, 항체값은 약 10개월 이상 장기 유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감염 소요기간도 점차 늘고 있다. 지난 2월 기준 2회 감염의 평균 소요 기간은 약 10개월로, 지난해 7월 약 5개월보다 증가했다.

한편 코로나19 예방접종은 지난 2021년 2월 처음 시행했으며 그해 10월에 3차 접종, 2022년 2월에 4차 접종, 같은해 10월에 동절기 추가접종이 실시됐다.

그간 활용된 백신 종류는 단가 백신을 포함해 총 10종이었고 3월13일 기준으로 1억3800만회분의 접종이 이뤄졌다.

접종률을 보면 1차 87.6%, 2차 86.8%, 3차 65.7%이며 고위험군 권고 방식으로 변경한 4차 접종은 60세 이상 접종률 44.3%, 동절기 접종은 60세 이상 35.3%다.

역학적 분석 결과 백신 접종을 통해 지난 2년간 약 14만3000명의 사망을 예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단 아직까지 1~2차 기초접종을 받지 않은 60세 이상이 79만 명 정도로 추산된다. 미접종 확진군의 중증화율은 기초접종 완료 후 확진군에 비해 3.7배, 치명률은 4.1배 더 높다.

추진단은 "아직까지 기초접종을 완료하지 않은 고령층은 조속히 접종에 참여해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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