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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예정 트럼프 기소 결정 대배심 안 열려

등록 2023.03.23 06:5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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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노 스타와 성관계 입막음 비용 유용 혐의

빠르면 23일 결정…이후 체포돼 법원 출두 예정

[털사( 미 오클라호마주)= 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3월 18일 오클라호마주에서 NCAA 전국 레슬링 챔피언전을 관람하고 있다.

[털사( 미 오클라호마주)= 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3월 18일 오클라호마주에서 NCAA 전국 레슬링 챔피언전을 관람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22일(현지시간) 이뤄질 것으로 예상돼온 도널드 트럼프 전 미 대통령에 대한 기소 여부를 심의하는 뉴욕 대배심의 결정이 지연되고 있다고 미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지난 주말 트럼프가 직접 자신이 22일 체포될 것이라면서 지지자들을 향해 “항거하라, 나라를 지키라”고 선동하면서 미국에서 트럼프 기소 여부가 크게 부각돼왔다.

NYT는 포르노 스타와 성관계 사실을 입막음하기 위해 회사 공금을 유용한 혐의로 트럼프를 수사해온 뉴욕 맨해튼 지검의 기소 여부를 결정하는 대배심이 지난 20일 열려 증인신문을 했으나 배심원들의 투표는 없었다면서 이에 따라 22일로 예정된 대배심 회의에서 투표가 있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대배심이 열리지 않았다고 전했다.

NYT는 매주 월, 수, 목요일에 열리도록 돼 있는 대배심이 22일(수요일)에 열리지 않은 이유가 증인이 출석하지 않은 때문인지 아니면 다른 이유인지도 확실하지 않다고 전했다. NYT는 주 3일 열리도록 돼 있는 대배심이 일정이 맞지 않아 휴회되는 일이 잦다고 덧붙였다.

대배심은 23일 다시 열릴 예정이지만 이날 기소 여부를 결정하는 배심원 투표가 이뤄질 지도 확실하지 않다고 NYT는 밝혔다.

맨해튼 지검이 트럼프를 기소하려면 반드시 23명의 배심원으로 구성된 대배심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 대배심의 결정은 과반수 찬성으로 이뤄진다.

대배심이 기소에 동의하면 형사소송절차에 따라 트럼프가 체포되고 수갑을 찬 채 법원에 출두해 지문을 찍는 등의 절차를 거친 뒤 재판 전까지 석방되는 것이 일반적이나 전직 대통령인 만큼 일반적인 절차가 적용될 지는 확실하지 않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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