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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중앙은행 총재 "SVB 붕괴 전 美 금융당국에 경고"

등록 2023.03.23 14:25:24수정 2023.03.23 14:4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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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24개월 동안 대출·예금 고객 중복 등 우려

[샌프란시스코=AP/뉴시스] 미국 샌프란시스코 거리에 있는 SVB 로고. 2023.03.13

[샌프란시스코=AP/뉴시스] 미국 샌프란시스코 거리에 있는 SVB 로고. 2023.03.13

[서울=뉴시스] 최현호 기자 = 영국 중앙은행 총재가 실리콘밸리은행(SVB) 사태 발생 전 미국 측에 경고 메시지를 전했다고 21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앤드류 베일리 영란은행(BOE) 총재는 영국 의회 재무위원회에 보낸 서한을 통해 영란은행이 SVB가 압류되기 전 18~24개월 동안 SVB의 대출·예금 장부의 고객 중복 등 우려에 대해 미국 금융당국에 경고했다고 밝혔다.

또 베일리 총재는 영란은행의 건전성 관련 부서가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제도이사회와 이 문제를 논의했다고 덧붙였다.

FT는 이같은 내용이 미국과 영국 금융당국 간 입장 차를 보여준다면서, 미 연방예금보험공사(FDIC)가 SVB의 파산 관재인이 된 뒤 SVB 영국 지사가 예금 기반의 약 3분의 1을 잃어 예금 부족을 겪었다는 점을 베일리 총재가 언급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영국 정부는 지난 13일 HSBC가 파산한 SVB 영국 지사를 인수한다고 밝혔다. HSBC는 SVB 영국 지사를 1파운드(약 1580원)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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