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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형 "JMS, 성폭행 당한 의사가 여신도 낙태 전담"

등록 2023.03.24 14:36:55수정 2023.03.24 14:4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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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생 피해자가 추후 산부인과 의사 됐다"

"월명동에서 여신도 성병 진료·낙태 시술 전담"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총재 정명석. (캡처=넷플릭스) *재판매 및 DB 금지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총재 정명석. (캡처=넷플릭스)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권서영 인턴 기자 = 반 기독교복음선교회(JMS) 활동가 김도형 단국대 교수가 JMS 내 성범죄 실태를 추가로 고발했다.

지난 23일 김 교수는 cpbc(평화방송) '김혜영의 뉴스공감'에 출연해 "JMS는 교주라는 사람이 오로지 성범죄만 벌이고 성범죄 피해자를 다시 납치해 폭행, 테러하는 범죄 단체"라고 말했다. 이어 JMS 총재 정명석씨의 성폭행으로 인한 임신 및 낙태 규모에 관한 질문에 "워낙 은밀하게 이뤄져서 규모가 어느 정도라고 말할 수 없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1980년대 초반 정씨가 한 여성 의대생을 성폭행했다"며 "이 여성분이 후에 산부인과 전문의가 됐고 (정씨에게 성폭행을 당해) 임신한 여성들이 있으면 자기 병원에서 낙태 시술을 해줬다"고 폭로했다. 김 교수는 "나중에는 그 의사가 월명동에 초음파 기계를 가져다 놓고 정기적으로 여성 신도들의 성병을 진료해주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김 교수는 해당 의사가 2000년대 초반 JMS를 탈퇴하고 혼자 병원을 운영 중인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정씨가 한국에 돌아와 신도들 앞에서 성범죄를 부인하는 모습을 보고 난 뒤의 결정이었다. 김 교수는 "20대 여성이 초등학교만 졸업한 나이 80이 다 돼가는 남자를 사랑해서 관계를 맺는 게 말이 되나"고 비판했다.

김도형 단국대 교수가 JMS의 만행을 추가로 고발했다. (캡처=유튜브) *재판매 및 DB 금지

김도형 단국대 교수가 JMS의 만행을 추가로 고발했다. (캡처=유튜브) *재판매 및 DB 금지



김 교수는 "정명석의 범죄 행각은 일반인들이 상상할 수 있는 경지를 넘어섰다. 제 귀를 씻고 싶을 심정이었다"며 "자기 딸이 성폭행 피해를 보아도 받아들이고 설득하려 하고 심지어 감사하다는 말까지 하니 이걸 어떻게 이해할 수 있겠는가", "이는 이해의 대상이 아니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또 정씨는 구치소에서 이른바 '황제 접견'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그는 준강간 등의 혐의로 구속된 151일 동안 총 265차례 외부인을 접견했다. 이는 하루에 1.7회 이상에 달하는 수치다.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변호인 접견 빈도가 일반 수감자와 상당한 괴리가 있어 정씨가 변호인 접견을 개인 여가 시간처럼 악용하는 것은 아닌지 의심된다"고 지적했다.

이에 김 교수는 "(변호사들이) 정명석이 답답한 감방에서 나와 횟수와 시간의 제한이 없는 변호인 접견 형태로 정명석의 지시를 교단에 전달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성범죄자가 징역 10년을 사는 내내 여신도 비키니 사진을 받아 보고 감상하는 게 가능한 소리냐"며 "법무부나 교정 당국에서 관리 감독을 강화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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