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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유가족, 서울경찰청 찾아 "조사기구 설치하라"

등록 2023.03.29 11:48:13수정 2023.03.29 12:5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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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당시 93건 중 11건 신고 허위 기재

첫 신고는 두 차례 출동 기록 및 인원 수정돼

유가족 "신고 조작은 범죄행위, 조사 필요하다"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2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 앞에서 열린 ‘10.29 이태원 참사 112신고 조작 서울경찰청 규탄 및 사과 촉구 기자회견’에서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3.03.29. 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2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 앞에서 열린 ‘10.29 이태원 참사 112신고 조작 서울경찰청 규탄 및 사과 촉구 기자회견’에서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3.03.2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진엽 기자 = 이태원 참사 유가족이 112신고 조작 의혹과 관련해 윤희근 경찰청장 등 책임자들의 공식 사과와 독립적 조사기구 설치를 요구했다.

10·29 이태원참사유가족협의회와 시민대책회의는 29일 오전 10시 서울경찰청 앞에서 '112신고 조작 서울경찰청 규탄 및 사과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촉구했다.

이들은 "윤 청장,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을 비롯한 경찰 관련자들이 112 최초 신고 조작 등 일련의 증거 은폐에 대해 마땅한 책임을 지기를 촉구한다"며 "진상규명을 위해 노력해야 할 경찰이 오히려 증거를 은폐하는 등 범죄를 저질렀다는 점에 대해 책임지고 사퇴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덧붙였다.

이정민 유가족협외희 부대표는 "아직도 밝혀져야 할 진실이 더 남았다면 스스로 사죄하고 진실을 밝히길 바란다. 또 유가족을 기만한다면 그땐 묵과하지 않을 것이며 행동으로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부대표는 "오직 특별법을 통한 조사기구만이 이들의 만행을 온 천하에 드러내 보일 수 있는 유일한 해결책"이라며 관련 독립 조사 기구 설치를 주장했다.

지지해 10월29일 발생한 이태원 참사 당시 112에는 총 93건의 112신고가 접수됐는데, 이 중 11건의 신고가 허위 기재된 사실이 드러났다. 특히 오후 6시34분에 접수된 첫 신고는 두 차례 출동 기록과 인원이 수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수사를 진행 중인 검찰은 지난 27일 서울 종로구의 서울경찰청 112치안종합상황실에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 이태원 참사 관련 네 번째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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