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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도형, 도피 중 해외서 법인 설립 의혹…자금 세탁 가능성

등록 2023.03.29 11:23:45수정 2023.03.29 12:3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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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 세르비아서 법인 설립

[포드고리차=AP/뉴시스]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가 24일(현지시각) 몬테네그로 수도 포드고리차에서 법정에 출석하고 있다. 2023.03.25.

[포드고리차=AP/뉴시스]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가 24일(현지시각) 몬테네그로 수도 포드고리차에서 법정에 출석하고 있다. 2023.03.25.


[서울=뉴시스]허서우 인턴 기자 = 최근 몬테네그로에서 붙잡힌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가 도피 행각 중 해외에 법인을 설립한 정황이 포착됐다.

29일 가상화폐 전문 인터넷매체 디엘뉴스에 따르면 권 대표는 지난해 10월12일 세르비아 한 도시에 '초도코이22 유한회사 베오그라드 (Codokoj22 d.o.o. Beograd)'라는 이름의 회사 설립을 신청한 것으로 의심받는다.

디엘뉴스가 공개한 세르비아 등기소 발급 문서를 보면 이 회사의 소유주는 권 대표 이름과 함께 체포된 한창준 전 차이코퍼레이션 대표로 등록돼 있다. 한 전 대표는 권 대표의 측근으로 최근 몬테네그로에서 함께 붙잡혔다.

이들은 법인 설립 시 한국 여권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르비아는 가상화폐 거래와 채굴이 합법으로 관련 투자가 활발한 '가상화폐의 천국'으로 알려져 있다.

일각네서는 권 대표 등이 현지 법인을 통해 범죄 수익을 세탁하거나 빼돌리려 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법인 등록 신청을 대리한 현지 로펌 측은 "당시 권 대표 등의 적색수배 사실을 알았냐"는 질의에 "언급할 수 없다"며 즉답을 피했다고 디엘뉴스는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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