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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형자동차 전환인력 5만명 육박…업계는 "여전히 부족"

등록 2023.03.31 12:00:00수정 2023.03.31 12:0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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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고용정보원, 미래형자동차 인력전환 분석

2021년 말 14.5% 전환…"정책적 지원 필요"

[서울=뉴시스] 2021년 말 미래형자동차산업 일자리 전환율 (자료=한국고용정보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2021년 말 미래형자동차산업 일자리 전환율 (자료=한국고용정보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고홍주 기자 = 자동차산업이 친환경이나 스마트자동차 같은 미래형으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지만, 업계에서는 여전히 전문 인력이 부족하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한국고용정보원이 발간한 계간지 '지역 산업과 고용' 봄호에 따르면, 지난 2021년 말 기준 자동차 제조업 중 14.6%가 미래형자동차로 사업전환을 진행했다.

미래형자동차 산업은 친환경자동차와 스마트자동차 분야의 완성차, 관련 부품의 하드웨어(HW)·소프트웨어(SW) 등 제반 기술을 개발·생산하거나 이를 활용하기 위한 인프 및 관련 서비스 산업을 통칭한다.

미래형자동차로 일자리를 전환한 인력은 4만9764명이었다. 이는 전체 자동차제조업 부문 종사자의 14.5% 수준이다. 직무별로는 ▲시험평가·검증직(24.2%) ▲설계·디자인직(21.1%) ▲단순생산직(18.9%) 순으로 나타났다.

2021년 1년간 6237명의 기술 인력이 미래형자동차 관련으로 채용됐고, 이 중 과반은 단순생산직(65.3%)이었다. 뒤이어 사무직(11.1%), 생산기능직(9.4%), 생산기술직(6.4%) 순으로 채용됐다. 학력별로는 고졸 이하가 49.9%로 가장 많았다. 대졸과 전문대졸은 각각 24.8%, 24.6%로 비슷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인력이 여전히 부족하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021년 말 기준 사업체들이 인식하는 부족한 인력 규모는 3734명으로, 미래형자동차 산업에 필요한 인력의 7% 수준이다. 업종별로는 섀시 부문이 16.5%로 가장 부족하다고 답했다.

연구 결과 일자리 전환을 위해 직업훈련이 필요한 인원은 2만248명 정도로 추정됐다. 업종별로는 전자개발이 39.9%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바디(26.5%), 전동화(16.7%) 순이었다.

연구를 진행한 전주용 고용정보원 연구위원은 "미래형자동차 산업으로 일자리 전환을 위해 대상별 산업기술 인력 신규 공급 확대, 경력직 및 재직 생산인력 대상 직무 전환프로그램 활성화, 기업수요 맞춤형 산업기술 인력의 효율적 양성에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며 "7%에 달하는 인력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직업훈련 프로그램 확대도 동시에 진행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한편 이번 호에는 우리와 같이 산업·일자리 전환을 진행한 독일의 사례도 소개됐다. 이상호 한국폴리텍2대학 학장은 독일이 디지털화와 탈탄소화로 인해 자동차산업 전환을 이루면서 노사대표자와 정부 및 전문가가 참여하는 정책 거버넌스를 구축해 정책에 적극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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