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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까지 협박하더라" JMS 2세의 내부 고발

등록 2023.03.31 16:50:27수정 2023.04.01 13:3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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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 타락 경계한다며 이성 관계 통제해"

(캡처=유튜브) *재판매 및 DB 금지

(캡처=유튜브)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권서영 인턴 기자 =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신자들 사이에서 태어난 2세 신도들이 JMS 내부의 실상을 고발했다.

30일 방송된 MBC '실화탐사대'에는 JMS 교인 부부의 자녀들이 출연했다. JMS를 탈퇴한 제보자 A씨는 이른바 'JMS 2세'로서의 삶을 상세히 전했다. A씨는 "(부모님에게) 남자친구를 한 번 걸린 적이 있다. (부모님이) 남자친구를 협박했다"며 부모로부터의 문자 내역을 공개했다. 해당 문자에는 "내 자식을 빼앗아 간 대가는 치러야 할 것이다", "살아있는 지옥을 보여주겠다. 절대 조직 생활은 못할 것" 등의 내용이 담겼다.

A씨는 "어디를 둘러봐도 정명석 얼굴이다. 온 집안 자체가 정명석으로 물들어져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고도 밝혔다. 이어 "JMS 교인끼리 결혼해서 나온 아이를 '섭리 2세'라고 한다"며 "정명석이 어머니와 아버지, 자녀의 이름과 함께 '가정 천국'이라고 적어준다. 이게 JMS 사인"이라며 JMS 총재 정명석의 필체를 공개하기도 했다.

또 다른 탈퇴자 B씨는 "JMS라는 종교에서는 타락을 곧 성적인 타락으로 정의한다. 그게 인간의 엄청나게 심한 죄라고 본다"고 밝혔다. 그는 "(JMS 2세들은) 이성 친구를 사귀면 안 된다. 애인을 떠나서 소위 말하는 '남사친', '여사친'도 (만나지 못하도록) 굉장히 강력하게 제재한다"고 설명했다. 제보자 C씨 역시 "성적인 행위를 모두 확인한다"며 "(2세들에게) 다 이야기하게 한다. (교회) 지도자와 대화하며 회개하게 한다"고 전했다.

한편 정명석은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 신이 배신한 사람들'에서 폭로된 성 착취 혐의로 논란을 빚었다. 그는 지난 2009년 성폭행 혐의 등으로 징역 10년을 선고받아 복역한 뒤 지난 2018년 2월 출소했다. 그러나 이후에도 외국 국적 여성 신도 2명을 성추행하는 등 22차례의 성폭력을 저지른 혐의로 재차 구속기소 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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