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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궁 생과방 체험, 1만1880명→1만2800명으로 확대

등록 2023.04.10 09:33:26수정 2023.04.10 10:4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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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2022 경복궁 생과방 현장 (사진=문화재청 제공) 2023.04.1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2022 경복궁 생과방 현장 (사진=문화재청 제공) 2023.04.1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오는 20일부터 6월28일까지 매일 4회씩 상반기 '경복궁 생과방'을 진행한다.

온라인 예매는 오는 11일(1차 행사: 4.20.~5.28)과 5월19일(2차 행사: 5.29~6.28) 오후 1시부터 티켓링크에서 시작한다.

1인당 2매까지 구매할 수 있다. 만 65세 이상, 장애인, 국가유공자는 전화로 예매할 수 있다.

올해 참가인원은 지난해 1만1880명에서 920명 증가한 1만2800명으로 확대된다.

‘경복궁 생과방’은 조선 시대 왕실의 별식을 만들던 전각이자 생물방 혹은 생것방으로도 불렸던 생과방에서 관람객들이 궁중 약차와 병과를 직접 맛볼 수 있는 특별한 체험 프로그램이다.

1795년에 제작된 '원행을묘정리의궤' 기록에 따라 낮에 올리는 다과상인 '주다'를 올리던 오전 10시에서 오후 5시 사이에 맞춰 행사를 진행한다.

원행을묘정리의궤는 조선 시대 임금 정조가 화성으로 행차해 아버지 사도세자의 묘인 현륭원을 참배하고, 어머니 혜경궁 홍씨의 회갑연을 열고 다시 궁으로 돌아가는 8일간 기록이다.

이 기록에 따르면 다과상을 올리는 때에 따라 다과상을 새벽에 조다, 낮에 주다, 늦은 오후에 만다, 밤에 야다로 구분해 올렸다. 그중 주다 때 가장 많은 6~9종의 병과가 올려진 진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시스] 2022 경복궁 생과방 현장 (사진=문화재청 제공) 2023.04.1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2022 경복궁 생과방 현장 (사진=문화재청 제공) 2023.04.1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올해 행사는 조선왕조실록, 요록 등에 기록된 궁중병과 10종과 궁중약차 6종으로 구성된다.

이번 행사에 대표 궁중병과인 '초두점증병'가 처음 선보인다. 초두점증병은 볶은 팥, 대추, 잣으로 만든 떡이다.

진찬의궤, 진연의궤에 의하면 궁중잔치와 고종의 오순 축하 잔치에도 올려진 기록이 있다. 궁중약차 '경옥다음'은 옥처럼 희귀한 약을 뜻하는 경옥고를 차로 마실 수 있게 만든 것으로, 노화·만성피로·위장기능 개선 등에 탁월한 효과가 있어 동의보감 내경편의 처방에도 등장한 바 있다.

차림표는 2가지 묶음으로 구성됐다. 6종의 서로 다른 다과로 구성된 2가지 묶음(초두점증병세트, 주악세트)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어느 묶음을 선택하든 궁중약차는 기본으로 맛볼 수 있다. 초두점증병 세트는 1만5000원, 주악 세트는 1만2000원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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