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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청, 11만명 앓는 파킨슨병 극복 '앱·책자' 공개

등록 2023.04.10 12:00:00수정 2023.04.10 13:4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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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세계 파킨슨병의 날…운동치료 효과

자가진단·증상기록·운동 프로그램 등 탑재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 전경. 2023.02.07. nowest@newsis.com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 전경. 2023.02.0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오는 11일 세계 파킨슨병의 날을 맞아 대한 파킨슨병 및 이상운동질환 학회와 함께 파킨슨병 관리 앱 '닥터 파킨슨'과 자가운동 프로그램 안내 책자 '파킨슨병 환자를 위한 운동'을 발표한다고 10일 밝혔다.

신경퇴행성 질환인 파킨슨병은 인구 고령화에 따라 우리나라에서 증가하고 있는 질병으로, 환자 수는 2016년 9만6764명에서 2020년 11만1312명까지 증가했다.

2020년 기준 파킨슨병 총진료비는 5482억4500만원, 1인당 평균 진료비는 492만5300원으로 각각 2016년보다 25.3%, 8.9% 늘었다.

파킨슨병은 아직 정확한 발병 기전이 밝혀지지 않아 근원적인 치료는 불가하다. 약물치료와 수술치료가 있지만 장기적으로 치료 효과가 감소하고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대한신경과학회지에 따르면 파킨슨병 환자의 삶의 질 평균은 뇌졸중 환자 대비 14% 더 낮았다.

단 운동치료는 근력, 유연성, 균형감각 등 신체적 능력을 개선해 떨림, 근육강직, 보행장애 등 파킨슨병에서 나타나는 운동 증상 완화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성영희 가천대길병원 신경과 교수가 개발 책임자인 '닥터 파킨슨'은 질병정보, 사회복지제도, 약제정보 및 주의약제 검색 기능을 제공해 올바른 의학정보를 환자들이 쉽게 확인할 수 있으며, 환자의 치료 의지를 높이기 위해 자가진단, 미션관리, 증상기록 등의 건강 관리 기능을 탑재했다.

또 다양한 주제별로 전문의가 직접 설명하는 영상 자료를 볼 수 있으며, 관련된 내용은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천상명 동아대병원 신경과 교수가 개발 책임자인 '파킨슨병 환자를 위한 운동'은 환자가 가정에서 스스로 할 수 있도록 운동 전문가와 파킨슨병 전문가가 함께 개발한 자가운동 프로그램을 글과 그림을 통해 상세히 설명한다.

위 프로그램은 5개 대학병원에서 검증 연구를 실시 중으로, 향후 연구 결과를 기반으로 한 환자 특성 및 질병 단계별 자가운동 프로그램과 개별 동작에 대한 동영상을 추가 보완할 예정이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이번 사례는 우리나라 파킨슨병 환자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좋은 기회로, 더욱 확산해 많은 환자와 가족들에게 현실적인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비대면 운동 프로그램, 낙상 예측 및 보행 장애 개선 프로그램 등 디지털·융복합 기술 기반의 파킨슨병 예방·관리 연구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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