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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령인구 절벽' 6월 모평 접수, 공시이래 최저 46만명

등록 2023.05.25 12:00:00수정 2023.05.25 14:4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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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학생 급감에 'N수생' 19%…공시 이래 최고

[대구=뉴시스] 2023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지난해 11월17일 오전 대구 수성구 대구여자고등학교에서 수험생들이 시험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뉴시스DB). 2023.05.25. photo@newsis.com

[대구=뉴시스] 2023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지난해 11월17일 오전 대구 수성구 대구여자고등학교에서 수험생들이 시험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뉴시스DB). 2023.05.25.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김정현 기자 = 출산율 급감에 따른 학령인구 절벽 여파로 내달 1일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모의평가 응시자가 공시 이래 가장 적은 46만 명으로 집계됐다.

고3 재학생 수 감소로 재수생 등 'N수생' 비율 역시 공시 이래 가장 높아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올 수능 N수생 역대 최대 전망…'이과쏠림'도 심화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은 내달 1일 실시될 '2024학년도 수능 6월 모의평가'에 수험생 46만3675명이 원서를 접수했다고 25일 밝혔다.

재학생은 37만5375명, 졸업생 등은 8만8300명이다.

지난해보다 1만3473명이 줄었다. 재학생은 2만5098명 감소한 반면 졸업생 등은 1만1625명이 증가했다.

종로학원이 평가원의 공시 자료를 분석한 결과 공시가 시작된 2010년 시험 이후 가장 적은 접수 인원이었다. 2010년에는 71만6487명이었는데 13년 만에 응시자 수가 25만2821명(35%)이나 감소한 것이다.

N수생 등 졸업생의 비율은 19%로 역시 최고치다.

'학령인구 절벽' 6월 모평 접수, 공시이래 최저 46만명


2010년 12.2%, 2013년 11.4% 수준이었으나 2019년(14.5%)부터 13~14%대로 상승했고, 지난해 16.1%에 이어 올해 전년 대비 3%포인트(p) 가량 높아졌다.

6월 모의평가는 수능 출제당국이 직접 주관하는 모의 수능으로, 고3 재학생만 치르는 교육청 주관 전국연합학력평가(학평)와 달리 N수생이 참여한다.

때문에 대입 정시를 대비하는 수험생에게 특히 중요도가 높으며 출제 당국의 입장에서도 그 해 수능 시험의 성격과 출제 수준을 가늠하는 데 의미가 있다.

N수생이 늘어난 데 대해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학평보다 수험생들의 성적 변화 폭이 매우 클 것으로 예상한다"며 "대학에 다니며 수능을 응시하는 반수생을 고려하면 올해 수능은 1997학년도(33.9%) 이래 N수생 비율이 가장 높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수험생의 이공계열 선호 현상도 심화하는 양상이다.

탐구영역 지원자 수를 보면 과학탐구 24만4993명으로 사회탐구(24만3767명)를 웃돌았다. 종로학원은 "6월 모의평가에서 이런 현상은 처음"이라고 밝혔다.

앞서 교육부가 이와 같은 '이과 쏠림' 현상을 막고자 유·불리가 없도록 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만큼 올해 수능 난이도 역시 교육계의 관심사다. 이와 관련해 평가원은 EBS '체감 연계율'(EBS 교재의 자료를 활용해 수능 문제 출제)을 높이겠다고 밝힌 바 있다.

수능처럼 오전 8시40분 2107개 고교 등서 실시

고3 재학생은 전국 2107개 고등학교, 졸업생 등은 463개 지정 학원에서 이번 시험에 응시한다.

시험은 ▲1교시 국어 영역(08:40~10:00) ▲2교시 수학 영역(10:30~12:10) ▲3교시 영어 영역(13:10~14:20) ▲4교시 한국사 영역 및 사회·과학·직업탐구 영역(14:50~16:37) ▲5교시 제2외국어·한문 영역(17:05~17:45) 순으로 수능과 동일하다.

국어, 수학 영역은 '공통+선택과목' 구조다. 공통과목은 영역을 선택한 모든 수험생이, 영역별 선택과목은 본인이 선택한 1개 과목에 응시하면 된다.

사회·과학탐구는 17개 과목 중에서 최대 2개를 영역 구분 없이 택해 응시할 수 있다. 한국사는 필수 응시 영역으로 이를 치르지 않으면 시험이 무효가 된다.

수험생은 OMR(광학표시판독) 답안지에 기입할 때 쓸 검정색 컴퓨터용 사인펜을 지참해야 한다.

'학령인구 절벽' 6월 모평 접수, 공시이래 최저 46만명


중증 시각장애 수험생 9명, 경증 시각장애 수험생 31명, 중증 청각장애 수험생 101명, 뇌병변 등 운동장애 수험생 10명 등 151명은 편의를 제공 받는다.

이들에게는 점자문제지와 음성평가자료(화면낭독프로그램용 파일), 또는 필산기능(수학)을 활용할 수 있는 점자정보 단말기가 주어진다.

경증 시각장애 수험생에게는 확대(118%, 200%, 350%) 및 축소(71%) 문제지를, 중증 청각장애 수험생에게는 3교시 듣기평가 대본을 함께 제공한다.

시험 종료 후 문항과 정답에 이의가 있다면 내달 1~4일 오후 6시까지 평가원에 신청하면 된다. 이의심사는 내달 5~13일이며 13일 오후 5시 최종 정답을 확정해 발표한다. 이후 수능과 같은 방식으로 채점에 돌입하며 성적표는 내달 28일 나온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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