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SG발 주가폭락 핵심' 라덕연 구속기소…"7305억 부당이익"

등록 2023.05.26 18:42:06수정 2023.05.26 18:46:05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검찰·금융당국 합수팀 한달만에 첫 기소

라덕연·H사 대표·前골퍼 등 핵심 3인방

H사 재무·매매·영업 담당 3명도 구속영장

통정거래 시세조종…"수수료 1944억 편취"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發) 주가폭락 사태 관련 주가조작 의혹 핵심으로 지목된 라덕연 H투자컨설팅업체 대표가 지난 11일 오전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2023.05.11.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發) 주가폭락 사태 관련 주가조작 의혹 핵심으로 지목된 라덕연 H투자컨설팅업체 대표가 지난 11일 오전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2023.05.1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정진형 기자 =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發) 주가폭락 사태를 수사하는 검찰이 26일 라덕연(41) H투자컨설팅업체 대표 등 주가조작 의혹 일당 중 3명을 재판에 넘겼다.

서울남부지검·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 합동수사팀은 이날 자본시장법 위반(시세조종, 무등록 투자일임업), 범죄수익은닉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라 대표와 변모(40) H투자컨설팅업체 대표, 프로골퍼 출신 안모(32)씨를 구속기소했다.

아울러 검찰은 라 대표 일당 중 나머지 핵심 피의자 3명에 대해서도 신병확보에 나섰다.

검찰은 H업체의 재무 및 범죄수익 관리를 총괄한 것으로 조사된 장모(35)씨, 시세조종을 총괄한 것으로 파악된 매매팀장 박모(37)씨, 영업팀 소속으로 투자유치 및 고객 관리를 총괄한 것으로 알려진 조모(41)씨에 대해 각각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들은 미신고 유사투자자문업체를 운영하면서 투자자들을 모집하고, 시간과 가격을 정해두고 주식을 사고팔아 주가를 끌어올리는 통정거래 등을 통해 시세를 조종한 혐의를 받는다.

구체적으로 검찰은 라 대표 등이 지난 2019년 5월부터 올해 4월까지 시세조종을 통해 약 7305억원의 부당이익을 얻은 것으로 보고 있다.

또 2019년 1월부터 금융투자업 등록 없이 수천억원 규모의 투자일임 고객을 유치하고, 고객 명의 차액결제거래(CFD) 계정을 위탁관리해 주식투자를 하는 무등록 투자일임업을 통해 약 1944억원의 부당이익을 취득했다는 게 검찰의 판단이다.

검찰은 시세조종과 무등록 투자일임업을 통해 수수료 명목으로 얻은 수익 1944억여원을 자신들이 관리하는 법인 또는 음식점 매출 수입으로 가장하거나 차명계좌로 지급받아 범죄수익을 세탁 및 은닉하려한 혐의도 제기했다.

검찰이 라 대표 등을 기소한 것은 지난달 28일 금융당국과 합동수사팀을 꾸려 수사에 착수한 지 한달 만이다.

검찰은 지난 9일 라 대표 등을 전격 체포하고 지난 11~12일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 받아 수사해 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