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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타강사 이지영 "학생 성폭행 강사와 공모?" 의혹에 "사실 아냐"

등록 2023.05.31 10:37:52수정 2023.05.31 19:4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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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영, 성폭행 피해 학생과 주고받은 메일 공개

사진 유튜브 채널 '이지영'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 유튜브 채널 '이지영'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허서우 인턴 기자 = '일타강사' 이지영이 동료 강사의 성폭행 사실을 묵인하고 피해 학생을 압박했다는 의혹에 대해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이지영은 3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성폭행 가해자를 규탄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이지영은 "며칠 전 제가 성폭행의 가해자이며 공모자라는 자극적인 제목의 기사가 나왔다"며 "해당 기사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영상을 통해 이지영은 "6월 모의고사 직전이라 최대한 수험생활에 영향이 가지 않도록 법적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며 " 하지만 오늘 해당 기사의 내용이 공론화되어 사실관계에 대해 궁금해하는 수험생들의 혼란을 최소화하고자 저의 입장을 전한다"면서 영상 게재 이유를 밝혔다.

앞서 한 매체는 사교육 시장에서 유명했던 강사 A씨가 자신의 강의를 수강한 학생 B씨를 성폭행했고, 이지영은 B씨가 해당 사실을 알리고 도움을 요청하는 메일을 받았음에도 A씨와 소속 온라인강의 업체와 결탁했다는 취지의 보도를 했다. 당시 이지영은 A씨와 같은 온라인강의 업체 소속이었다.

이지영은 "저는 해당 성폭행 피해를 본 학생의 이메일 상담 요청에 2013년 8월부터 2014년 1월까지 30여 통의 넘는 메일을 주고받으며 상담한 사실이 있다"며 "해당 메일 속에서 (저는) 분노하며, 해당 강사를 지속해서 함께 비판하고 있으며 학생에게 해당 강사를 용서하지 말 것과 약해지면 안 된다고 말하며 고소를 돕겠다고 하였으며, 상대 가해 강사가 온갖 협박으로 학생을 모욕할 수 있으니 법적인 도움과 조치를 최선을 다해 함께 취해주겠다고 했다"며 학생 B씨와 주고받은 메일을 공개했다.

그러면서 "해당 기사의 주장처럼 해당 학생을 회유하거나 협박한 적이 없다"며 "가해자로 지목된 상대 강사가 학생에게 명예훼손이나 간통과 같은 명목을 씌우겠다고 협박을 미리 하였고 그것을 걱정하는 학생에게 그런 명목을 씌우는 경우 법률적 대응에 상당한 노력이 필요하며 돈과 권력을 가진 사람들이 힘으로 학생을 괴롭힐 수 있기 때문에 전략적으로 법률적인 지식을 가진 대응을 함께해 주겠다고 하며 제가 메일을 보내 실제 변호사, 법조인을 소개하겠다고 저의 역량을 다해 돕겠다고 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A씨에게 메일을 포워딩했다는 보도 내용에 대해 "메일을 포워딩하거나 의견을 물은 사실이 없다"고 반박하면서 "해당 강사는 제가 가장 혐오하고 증오하는 강사이며 현재도 이 영상을 통해 해당 강사의 모든 행위와 지금까지의 대처를 강하게 규탄한다"고 반감을 드러냈다. 이어 "법적으로 처벌받지 않았으니 문제가 없다는 식의 대응을 하는 해당 강사의 뻔뻔하고 잔인하고 파렴치한 행위에 강력한 분노를 표하는바"라고 전했다.

해당 메일을 보낸 인물은 온라인강의 업체 대표이사이자 전 사회탐구 강사였던 이모 씨라고 언급하며 "해당 가해자 강사를 비난하고 규탄하며 강의를 더 이상 못하게 할 것과 내부 처벌을 요구하는 메일을 보낸 바 있으며 기사에 게시된 해당 메일 주소는 구글을 검색해 봐도 해당 업체 대표이사의 메일 계정임은 증빙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2014년 1월 22일 마지막으로 '여태 얘기 들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메일을 보고 혹시라도 학생이 극단적인 생각을 하게 된 건 아닐까 마음 졸이면서 안 좋은 생각 절대 하지 말라고 답장을 보낸 후로 연락이 끊겼다"며 "저는 9년 만에 해당 메일 상담 내용을 황색언론의 자극적 보도를 통해 보게 되었다"고 덧붙였다.

또한 "지금까지도 그래왔고 앞으로도 모든 형태의 성범죄와 성폭력을 규탄한다"며 "권력과 돈을 믿고 한 사람의 인격을 짓밟는 행위에 대한 분노를 감출 수 없으며 절대로 일어나서는 안 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면서 B씨와 마찬가지로 피해를 본 학생이 있다면 "최선을 다해 도우려는 준비가 돼 있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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