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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연구원, 폐암 전이유발 새 기전 발견…효과적 치료제 개발 기대

등록 2023.05.31 15:3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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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암에서 과발현된 단백질 SMYD2에 의한 폐암 전이 기전 규명

제어기술 개발로 효과적 치료 가능성, 국제 학술지 게재

[대전=뉴시스] SMYD2 단백질에 의한 폐암 전이 기전 동물실험 결과. 마우스 동물모델을 이용해 4주간 SMYD2의 발현을 억제해 폐암의 전이성을 확인한 결과, SMYD2의 발현을 억제한 폐암에 걸린 마우스가 억제하지 않은 폐암 마우스보다 전이가 감소하는게 확인됐다.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 SMYD2 단백질에 의한 폐암 전이 기전 동물실험 결과. 마우스 동물모델을 이용해 4주간 SMYD2의 발현을 억제해 폐암의 전이성을 확인한 결과, SMYD2의 발현을 억제한 폐암에 걸린 마우스가 억제하지 않은 폐암 마우스보다 전이가 감소하는게 확인됐다.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 김양수 기자 =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은 줄기세포융합연구센터 조현수 박사팀이 폐암에서 과발현된 단백질 'SMYD2'에 의한 폐암 전이 기전을 세계 최초로 규명하고 제어기술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31일 밝혔다.

암 환자 사망의 90%는 전이 때문이지만 폐암 치료에 사용되는 치료제 대부분은 암세포를 파괴해 종양의 크기를 줄이거나 암세포의 성장억제에 집중돼 있어 전이를 억제하는 치료제 개발 필요성이 크다.

이번에 조 박사팀은 폐암 관련 대용량 데이터베이스를 분석해 폐암 환자에게서 SMYD2 단백질이 과발현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를 기반으로 세포실험과 마우스 모델 실험을 통해 과발현한 SMYD2에 저해제를 투여하면 폐암 세포의 이동과 전이가 감소하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SMYD2의 타깃을 분석한 결과, 폐암 전이 조절인자인 SMAD3의 발현 조절에 직접적으로 관여돼 있는게 밝혀져 폐암 전이 억제를 위한 SMYD2 제어기술 개발을 통해 더 효과적으로 폐암 치료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는 SMYD2가 폐암 전이를 일으키는 중요 단백질인 SMAD3의 발현을 제어하기 때문이다.

SMAD3(SMAD Family Member 3)는 세포 표면에서 핵으로 신호를 전달해 유전자 활동과 세포 증식을 조절한다.

이번 연구성과는 의약분야 국제 저널인 '실험과 분자의학'(Experimental & Molecular Medicine IF 12.172) 온라인판에 지난 1일 게재됐다. 논문명 Epigenetic regulation of SMAD3 by histone methyltransferase SMYD2 promotes lung cancer metastasis, 교신저자 조현수·김대수·손미영 박사, 제1저자 류태영 연구원·한태수 박사.

조현수 박사는 "이번 연구성과는 폐암 전이를 일으키는 원인 유전자와 그 기전을 밝힌 성과"라면서 "후성유전체 기반의 새로운 폐암 전이 억제 기술을 통해 폐암 치료제의 효능을 높이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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