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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민, 작년 평균 문화비 10만원…연 4~5회 문화관람

등록 2023.06.01 06:00:00수정 2023.06.01 06: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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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문화재단, '서울시민 문화향유 실태조사' 발

[서울=뉴시스]서울시민이 지난해 평균 10만원의 문화비를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평균 4~5회 정도 문화 관람을 즐겼다. (사진=서울시 제공). 2023.05.31.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서울시민이 지난해 평균 10만원의 문화비를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평균 4~5회 정도 문화 관람을 즐겼다. (사진=서울시 제공). 2023.05.31.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서울시민이 지난해 평균 10만원의 문화비를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평균 4~5회 정도 문화 관람을 즐겼다.

서울문화재단은 1일 서울시민의 문화활동 수준과 변화 동향을 파악한 '2023 서울시민 문화향유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서울시민 1만3462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조사 대상에는 장애인 313명과 다문화 이주민 212명 등 '문화약자' 계층도 포함됐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1년간 서울시민의 문화예술 관람 지출 비용은 평균 10만1000원으로 지난 2020년 대비 36.9%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관람 횟수도 연평균 4.6회로 같은 기간 대비 9.5% 증가했다. 연평균 문화생활비 지출이 가장 많은 계층은 자녀가 있는 30~40대 기혼 여성으로 평균 15만8000원으로 조사됐다.

문화예술 관람률은 지난해 기준 69.1%로 코로나19 이전인 2018년 75.6% 수준에는 못 미쳤지만, 2020년(63.1%)에 비해서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디지털을 이용한 문화예술 활동은 더 활발해졌다. 문화예술 활동 시 온라인 플랫폼을 이용한 경험이 있다는 응답자는 10명 중 3명꼴인 32.8%에 달했다. 디지털화 추세에 따라 영화(48.4%)보다는 공연·전시(56.2%) 관람률이 더 높아지는 현상도 발생했다. 최근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등 온라인 영상 소비가 활발해지면서 영화 관람에 치우쳤던 문화예술 관람이 다변화되고 있다는 해석이다.

시민들이 이용하는 문화공간으로는 거주지 주변의 공공문화시설이 62.9%로 높은 수준을 보였고, 야외공원(19.7%), 도서관(18.5%) 등의 이용률도 높게 나타났다.

만 66세 이상 고령층은 상대적으로 문화예술활동에 저조했지만, 삶에서 문화가 차지하는 중요성을 높이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령자 집단의 62.4%는 삶에서 문화예술의 중요도를 높게 평가했고, 문화예술활동에 대한 전반적인 만족도(55.4%)도 다른 연령에 비해 높았다.

서울시민들의 예술시장 동향에 대한 관심은 32.6%로 조사됐고, 신작 아트페어 관람 희망은 33.8%로 나타났다. 투자 목적으로 예술작품을 구매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26.2%가 관심을 보였다.

서울문화재단 이창기 대표이사는 "이번 조사는 문화적 약자로 분류되어 온 장애인과 다문화 이주민을 포함한 첫 시도로 의미를 갖는다"며 "사회와 문화향유 실태 변화를 반영한 문화정책을 만들고 문화예술 프로그램 개발 등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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