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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학전 아이, '이것' 많이 먹이세요…"비만 위험 70% 뚝"

등록 2023.06.01 11:4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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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 3∼5세 1196명 분석 결과

통곡물·과일·채소·콩류섭취 도움

[서울=뉴시스]소아비만은 보통 유아기에서 사춘기까지의 연령대에서 표준 체중보다 20% 이상 많이 나가거나, 같은 연령대에서 체질량지수(BMI)가 상위 5%인 경우를 말한다.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2022.03.02

[서울=뉴시스]소아비만은 보통 유아기에서 사춘기까지의 연령대에서 표준 체중보다 20% 이상 많이 나가거나, 같은 연령대에서 체질량지수(BMI)가 상위 5%인 경우를 말한다.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2022.03.02

[서울=뉴시스] 백영미 기자 = 초등학교 입학 전 아이가 채소·과일 등 식물성 식품을 많이 먹으면 비만 위험이 70% 이상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국내에서 나왔다.

1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서울대 보건환경연구소 박미영 연구교수팀이 2013∼2018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3∼5세 학령 전 어린이 1196명(남 623명·여 573명)을 대상으로 건강에 유익한 생리활성을 지닌 식물 속 성분인 파이토케미컬 섭취와 비만의 상관성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박 교수팀은 아이의 식물성 식품 섭취 정도를 식이 파이토케미컬 지수(Dietary Phytochemical Index, DPI)로 평가했다. DPI는 식물성 식품에서 얻은 에너지를 총 일일 에너지 섭취량으로 나눈 값(백분율)이다. 연구팀은 어린이를 DPI에 따라 4개 그룹(1그룹 최소, 4그룹 최다)으로 나눴다.

4그룹 남아의 비만 유병률은 1그룹 남아의 29% 수준이었다. 이는 남아의 DPI가 높을수록 비만 위험이 낮아진다는 것을 뜻한다. 하지만 여아의 DPI와 비만 유병률 사이에선 이렇다 할 연관성이 관찰되지 않았다.

박 교수는 “어린이 비만은 성인 비만으로 발전할 위험이 커 비만을 잘 관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을 다니는 동안 형성된 음식 선호도와 식습관은 잘 변하지 않아 성인 비만을 부를 수 있다”고 말했다.

파이토케미컬이 풍부한 식품으론 통곡물·과일·채소·견과류·콩 등이 꼽힌다. 대표적인 식이 파이토케미컬인 폴리페놀은 지방 대사 조절, 체내 지방 축적 감소를 돕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영양 분야 국제 학술지인 ‘뉴트리언츠’(Nutrients) 최근호에 실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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