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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노동자 추모제, 경찰 충돌 없이 마무리…"매일 진행"

등록 2023.06.01 20:3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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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노조 오후 7시부터 약 1시간 추모제

전날 경찰과 충돌해 4명 체포·4명 부상

또 캡사이신 장비 등장했지만 살포 안해

[서울=뉴시스] 김진엽 기자 = 민주노총 건설노조가 1일 오후 서울 중구 파이낸스 빌딩 앞 인도에서 건설 노동자 추모 집회를 진행하고 있다. 2023.06.01 wlsduq123@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진엽 기자 = 민주노총 건설노조가 1일 오후 서울 중구 파이낸스 빌딩 앞 인도에서 건설 노동자 추모 집회를 진행하고 있다. 2023.06.0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진엽 기자 = 민주노총 건설노조가 1일 진행한 추모 문화제가 물리적 충돌 없이 마무리됐다. 건설노조는 당분간 문화제를 매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건설노조는 이날 오후 7시께부터 서울 중구 파이낸스센터 빌딩 앞에서 100여명이 참석한 고(故) 양회동씨 추모 촛불 문화제를 진행했다.

건설노조는 "다치지 않는 현장, 일한 거 돈 받자고 만든 노조"라며 "양회동이 목숨 걸고 자랑스럽게 생각한 건설노조, 오늘도 힘차게 결의를 다지고 우리의 결의를 모아봤으면 한다"고 말했다.

건설노조는 약 1시간가량의 문화제를 진행한 후 해산했다. 경찰은 이날 캡사이신 장비를 갖춘 6개 부대를 배치했으나 별다른 잡음은 없었다.

앞서 전날에는 노조 측과 경찰의 물리적 충돌이 발생했다.

문화제에 앞서 양씨를 추모하기 위한 분향소를 설치하는 과정에서 양측이 부딪쳤다.

경찰은 도로 위 천막 설치는 불법이라는 점과 공무집행방해죄 현행범 체포를 경고한 뒤 강제 철거했다.

이 과정에서 노조 측 4명이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검거됐고 4명의 부상자가 나왔다.

이날은 양측의 별도 대치 없이 문화제가 끝났다. 오후 8시22분께 파이낸스빌딩 앞 인도는 정리됐다.

건설노조의 추모 문화제는 한동안 매일 진행된다. 주중에는 오후 7시, 주말에는 오후 6시30분 같은 자리에서 열린다.

건설노조 관계자는 "정권으로부터 공식적인 사과를 받고 장례를 치르기 전까지 계속 추모제는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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