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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덕연 주가조작 의혹' 일당들 구속…"증거인멸 염려"

등록 2023.06.01 21:31:30수정 2023.06.02 06:4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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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사람 모두 법원 출석 당시 묵묵부답

자본시장법·범죄수익은닉법 위반 등 혐의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發) 주가 폭락 사태 관련 주가조작 의혹에 연루된 H업체 사내이사 박 모 씨(왼쪽 두 번째), 이 업체 감사이자 인터넷 매체 대표인 조 모 씨(맨 오른쪽)가 1일 오전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2023.06.01.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發) 주가 폭락 사태 관련 주가조작 의혹에 연루된 H업체 사내이사 박 모 씨(왼쪽 두 번째), 이 업체 감사이자 인터넷 매체 대표인 조 모 씨(맨 오른쪽)가 1일 오전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2023.06.0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진엽 기자 =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發) 주가폭락 사태와 관련해 라덕연(42) H투자컨설팅업체 대표의 주가조작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 일당 3명이 1일 구속됐다.

서울남부지법 김지숙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30분께부터 H업체 사내이사 장모(35)씨와 박모(37)씨, 이 업체 감사이자 인터넷매체 대표인 조모(41)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갖고 "도주 우려 및 증거인멸이 염려된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들은 라 대표와 같은 자본시장법 위반(시세조종, 무등록 투자일임업), 범죄수익은닉법 위반 등 혐의가 적용됐다.

앞서 오전 10시25분께 검찰 호송차량에서 차례로 내린 이들은 '공범 혐의를 인정하느냐', '어떤 역할을 했느냐', '범죄수익은 왜 숨기려 했느냐' 등의 취재진 질문에 침묵한 채 법원 건물로 들어섰다.

서울남부지검·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 합동수사팀은 지난달 26일 라 대표와 변모(40) H투자컨설팅업체 대표, 프로골퍼 출신 안모(33)씨를 구속 기소하고 추가로 장씨 등 3명의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라 대표 등은 2019년 5월부터 올해 4월까지 미신고 유사투자자문업체를 운영하면서 투자자들을 모집하고, 시간과 가격을 정해두고 주식을 사고팔아 주가를 끌어올리는 통정거래로 8개 종목 시세를 조종해 약 7305억원의 부당이익을 얻은 혐의를 받는다.

또 2019년 1월부터 금융투자업 등록 없이 차액결제거래(CFD) 계좌를 일임 받아 주식투자를 해 수수료 명목으로 약 1944억원의 범죄수익을 챙겼고, 이를 법인 매출로 가장하거나 차명계좌를 통해 세탁 및 은닉하려 한 것으로 검찰은 판단했다.

앞서 구속기소된 라 대표와 측근 2명은 오는 15일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판사 정도성) 심리로 첫 재판이 열릴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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