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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친 살해 후 시신유기 30대 남성…구속 송치

등록 2023.06.02 09: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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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 바닥에 핏자국이"…주민 신고

지하 2층 주자장 기계실서 시신 발견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아버지를 살해하고 시신을 숨긴 혐의를 받고 있는 김모 씨가 지난달 30일 서울 도봉구 서울북부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2023.05.30. photocdj@newsis.com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아버지를 살해하고 시신을 숨긴 혐의를 받고 있는 김모 씨가 지난달 30일 서울 도봉구 서울북부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2023.05.3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임철휘 기자 = 아버지를 흉기로 살해한 후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이 검찰에 넘겨졌다.

2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중랑경찰서는 이날 오전 8시께 존속살해, 사체 은닉 혐의를 받는 김모씨를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

김씨는 지난달 29일 서울 중랑구 면목동의 한 아파트에서 부친 A(70)씨를 흉기로 살해한 후 지하주차장 기계실 내 빗물용 집수정에 유기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범행 당일 0시48분께 아파트 지하주차장 바닥에 핏자국이 있다는 주민 신고를 받고 출동해 지하 2층 주차장 기계실 집수정에서 A씨의 시신을 발견했다.

지하주차장에 주차돼 있던 차량의 블랙박스로 김씨가 부친의 시신을 끌고 가는 모습을 확인한 경찰은 김씨가 집에서 A씨를 살해한 뒤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지하주차장에 시신을 유기한 것으로 파악했다. 아파트 1층과 엘리베이터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에는 카메라를 청테이프로 가리는 김씨 모습이 찍혔다.

시신을 지하로 옮긴 뒤 집에 돌아간 김씨는 같은 날 오전 2시24분께 경찰에 긴급 체포됐다.

김씨는 "평상시 아버지로부터 잔소리를 듣는 등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북부지법 이창열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지난달 30일 오전 김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증거인멸과 도망의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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