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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유발 정보 차단, 국민이 직접 나선다

등록 2023.06.04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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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2주간 '온라인 자살유발정보 집중 클리닝'

누구나 참여 가능…정보통신서비스 사업자에 신고

[세종=뉴시스] 이연희 기자 = 정부세종청사 보건복지부의 모습. 2023.06.04 photo@newsis.com

[세종=뉴시스] 이연희 기자 = 정부세종청사 보건복지부의 모습. 2023.06.0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권지원 기자 = 최근 자살유발 정보 신고 건수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는 자살유발정보를 직접 찾아 차단할 국민 참여단을 모집한다.

보건복지부는 경찰청,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과 함께 오는 5일부터 16일까지 약 2주간 온라인상 자살유발 정보 집중클리닝 활동을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자살유발 정보란 자살을 적극적으로 부추기거나 자살행위를 돕는 데 활용되는 ▲자살동반자 모집 ▲구체적인 자살방법 제시 ▲자살위해물건의 판매 또는 활용에 관한 정보를 의미한다.

최근 자살유발 정보 신고 건수는 증가하고 추세다. 지난 2022년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에 신고된 자살유발 정보는 무려 23만4064건에 달하며 전년(14만2725건)보다 9만1339건 증가했다.

집중클리닝 기간 동안 만 19세 이상 일반 국민 누구나 최근 증가하고 있는 자살유발 정보 차단에 동참할 수 있다. 이번 집중클리닝 활동은 단기간 내 많은 국민의 관심과 협력을 유도해 자살유발 정보를 차단하고 생명존중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진행된다.

참가자는 온라인상 게시된 자살유발정보를 찾아 정보통신서비스 사업자에게 직접 신고하며, 사업자의 협조를 통해 삭제된다. 긴급구조가 필요한 경우 경찰청과 협력한다.

복지부는 향후 자살유발 정보에 더욱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자살유발 정보 모니터링센터'를 신설해 전담조직과 인력을 갖추고 24시간 모니터링·신고·긴급구조·수사의뢰까지 즉각 대응할 계획이다.

곽숙영 복지부 정신건강정책관은 "자살유발정보 차단을 위해 모두의 관심과 협력이 필요하다"면서 "국민이 직접 자살유발정보를 찾고, 차단하는 집중클리닝 활동을 통해 생명존중문화가 더욱 확산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황태연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 이사장은 "온라인상 자살유발정보가 사라질 수 있도록 국민뿐만 아니라 정보통신사업자의 적극적인 참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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