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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둥이 엄마·아빠 만난 오세훈…"탄생 스토리 감동, 정책 고민"

등록 2023.06.05 16:5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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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태아 육아, 임산부 지원 등 다양한 의견 청취

[서울=뉴시스]오세훈 서울시장이 5일 다둥이(다태아) 엄마아빠들을 만나 "같은 처지에 있는 분들을 위한 정책 구상을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서울시 제공). 2023.06.05.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오세훈 서울시장이 5일 다둥이(다태아) 엄마아빠들을 만나 "같은 처지에 있는 분들을 위한 정책 구상을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서울시 제공). 2023.06.0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출생연도가 다른 세쌍둥이를 키우는 최홍석·손지영 부부와 오세훈 서울시장이 5일 다둥이(다태아) 엄마아빠들을 만나 "같은 처지에 있는 분들을 위한 정책 구상을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이날 오후 서울시청에서 국내 다태아 분만 권위자인 전종관 서울대병원 교수와 다태아를 출산한 가족들을 만나 다태아 육아, 임산부 지원 등 저출생 극복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청취한 뒤 이같이 말했다.

이날 자리에 함께한 다둥이 부모들은 전 교수의 집도로 쌍둥이와 삼둥이, 사둥이를 출산한 이들이다. 조산과 난임 등 어려움을 이겨내고 소중한 생명을 품에 안은 주인공들이다. 전 교수는 전 세계에서 다둥이를 가장 많이 받아낸 산부인과 의사로 알려졌다. 2021년 화제가 된 다섯 쌍둥이를 비롯해 약 1만 명의 다태아 출산을 집도했다.

백승진·강희진 부부는 결혼 5년 차에 난임시술로 어렵게 쌍둥이를 임신했으나 임신 8주차부터 시작된 조산기로 6번의 수술을 받아야 했다. 현재는 두 아이를 무사히 낳아 양육 중이다.

병원에서 선택 유산을 권했지만 포기하지 않고 네쌍둥이를 낳은 홍광기·김정화 부부와 세쌍둥이를 키우는 최홍석·손지영 부부도 자리에 함께했다. 최홍석·손지영 부부는 세쌍둥이 출산 부부는 임신 후 25주차에 첫째를 조산하고, 남은 두 아이를 이듬해에 낳아 출생연도가 다른 세 아이를 키우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해 8월부터 '엄마아빠 행복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올해는 난임부부를 시작으로 임산부, 다자녀 등에 집중하는 저출생 대책을 순차적으로 발표하고 있다. 중위소득 180% 이하에만 지원하는 난임 시술비 지원의 소득기준과 시술별 칸막이를 폐지하고, 전국 최초로 난자동결 시술비로 최대 200만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소득 기준과 관계없이 모든 임산부에게 100만원의 산후조리 경비를 지원하고, 다자녀 기준을 세 자녀에서 두 자녀로 완화해 13개 공공시설을 무료·반값에 이용하는 정책도 시행한다. 다자녀 가족의 '장기전세주택' 입주 기회를 확대하고, 24개월 모든 다태아 가정에는 '자녀안심보험' 무료 가입도 지원한다.

오 시장은 "어렵게 새 생명의 탄생을 경험한 분들의 스토리에 감동받았다"며 "오늘 말씀이 같은 처지에 있거나 비슷한 경험을 앞둔 분들을 위한 정책을 만드는 데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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