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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바이 타고 쫓아와…대만서 韓 여성BJ 성추행 당해

등록 2023.06.07 09:10:56수정 2023.06.07 09: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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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경찰 "해당 남성 조사 중"

사진 아프리카TV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 아프리카TV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허서우 인턴 기자 = 대만을 방문한 한국인 여성 BJ가 현지 남성에게 성추행당하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한국인 여성 BJ A씨는 지난 2일 오후 3시쯤 대만 북부 단수이 인근 바리에서 자전거 인력거를 타고 인터넷 생방송을 하다 길을 잃었다. 이때 한 남성이 A씨를 도와준 뒤 오토바이를 타고 1시간가량 따라다녔다고 한다.

A씨가 도로에서 "너무 힘들다"고 말하자, 이 남성은 A씨에게 접근해 손을 뻗어 분홍색 드레스를 입고 있던 A씨의 신체를 만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A씨는 "왜 만져. 내 치마를"이라고 혼잣말하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이후에도 남성이 따라오며 말을 걸자 A씨는 영어로 "귀찮게 하지 말라"고 했다.

이 과정이 인터넷 방송으로 생중계되면서 A씨의 피해 사실이 한국은 물론 대만 현지에 알려지게 됐다.

지난 6일 연합보 등 대만언론에 따르면 대만 북부 신베이시 경찰국 루저우 분국은 전날 오후 7시쯤 폐쇄회로(CC)TV를 통해 성추행 가해자의 오토바이 번호판을 추적한 끝에 남성 천 모 씨를 확인해 조사했다고 전했다.

천 씨는 경찰 조사에서 A씨의 신체를 손으로 건드린 사실을 인정했다. 그는 "당시 짧은 치마가 바람에 날려 자신이 손으로 그녀의 치맛단을 내려주다가 그만 실수로 건드린 것"이라고 주장했다.

경찰 측은 "해당 BJ와 연락할 방법을 강구하고 있으며, 만약 그가 천 씨를 고소하면 성희롱 방지법에 따라 처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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