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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구, 청소업체 선정 방식 변경…투명성 높인다

등록 2023.06.07 13:4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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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독과점 대행 문제점 많아

'협상에 의한 계약'으로 변경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이재은 기자 = 서울 마포구가 청소행정의 신뢰성과 투명성 제고를 위해 생활폐기물 수집·운반 대행용역 체제 개편에 나섰다고 7일 밝혔다.

구는 구 전체 지역을 4개 권역으로 구분해 생활폐기물 수집·운반 업체를 선정해 생활쓰레기, 음식물쓰레기, 재활용쓰레기 등을 처리하고 있다.

그러나 구의 생활폐기물 수집·운반 대행 업무를 일부 대행 업체들이 독과점으로 대행하다 보니 처리비용(대행료) 대비 청소 행정 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문제점이 제기됐다.

이에 마포구는 대행업체 선정방식을 '적격심사'에서 '협상에 의한 계약' 방식으로 변경했다. 각계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에서 각 업체들의 제안서와 입찰가격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제안서 평가에는 업체별로 ▲생활폐기물 수집·운반 계획 ▲서비스 향상 방안 ▲생활폐기물 감량 정책에 따른 대응 방안 등 주민의 청소행정 서비스 발전을 위한 사항을 반드시 제시하게 해 대행업체 간 선의의 경쟁을 유도했다.

구에 따르면 생활폐기물 수집·운반 대행업체 선정이 완료됐음에도 불구하고, 기존 대행업체를 비롯한 탈락한 대행업체와 신규 대행업체 간 업무 협조 및 인수인계가 원활하지 않은 상황이다.

구 관계자는 "탈락한 업체에서 사실과 다른 허위주장을 담은 탄원서를 제출하는 등 억지를 부리고 있어 청소행정에 불필요한 공백이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기존 업체와 신규 업체 간의 협조가 원활하지 않은데 이를 빠르게 해결하도록 조율을 계속할 예정이고, 앞으로 대행업체간 공정한 경쟁을 유도하는 방향으로 추진하는 동시에 불합리하고 오래된 생활폐기물 수집운반의 독과점 형태 관행을 끝까지 개선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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