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회용기로 음식 배달…서울시, '제로식당' 5개 자치구 확대

동작·송파·성동·용산·마포구 서비스 도입

[서울=뉴시스]서울시가 배달 음식 주문 시 다회용기에 담아주는 '제로식당' 서비스를 동작구 등 5개 자치구에서 추가 시행한다고 8일 밝혔다. (사진=서울시 제공). 2023.06.0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서울시가 배달 음식 주문 시 다회용기에 담아주는 '제로식당' 서비스를 동작구 등 5개 자치구에서 추가 시행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에 서비스가 도입되는 곳은 동작·송파·성동·용산·마포구 등 5곳이다. 지난해 강남, 서초, 관악, 광진, 서대문구 등 5개 자치구에서 서비스가 시행된 데 이어 서울시내 총 10개 자치구로 확대된 것이다. 용산·마포구의 경우에는 오는 29일부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용 방법은 배달의민족과 요기요, 땡겨요 등 3개 배달 애플리케이션(앱)에서 배달 음식을 주문할 때 '다회용기 주문'을 선택하면 된다.

식사 후에는 음식 주문시 함께 받은 가방에 그릇을 담아 집 앞에 놓고, 가방에 부착된 큐알(QR)코드를 찍어 반납 신청을 누르면 된다. 이용시 별도의 보증금이나 추가 비용은 발생하지 않는다.

반납한 다회용기는 애벌세척, 불림, 고온세척, 헹굼, 건조, 살균소독, 검사 등 7단계의 세척 과정을 거쳐 식당으로 다시 공급된다. 시는 다회용기를 무작위로 골라 유기물 오염도 위생 검사를 주 1회 실시할 계획이다. 민간보다 4배 강화된 검사 기준을 적용해 위생 관리에 철저히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제로식당에 참여하는 3개 배달앱은 다회용기 이용자를 대상으로 할인쿠폰과 상품권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탄소중립실천포인트에 가입한 이용자는 다회용기 주문 시 1000원 상당의 포인트도 받을 수 있다.

최철웅 서울시 자원순환과장은 "다회용 배달용기를 사용하는 친환경 소비문화가 확산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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