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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서 400건 이상 연쇄 산불…美 대기질도 '비상'

등록 2023.06.07 23:03:46수정 2023.06.08 00: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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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대기질 인도 뉴델리보다 나빠…마스크 착용 등 권고

[뉴저지=AP/뉴시스]7일(현지시간) 캐나다 산불 여파로 뉴저지에서 바라본 뉴욕시 빌딩 숲에 연기가 드리운 모습. 2023.06.07.

[뉴저지=AP/뉴시스]7일(현지시간) 캐나다 산불 여파로 뉴저지에서 바라본 뉴욕시 빌딩 숲에 연기가 드리운 모습. 2023.06.07.

[워싱턴=뉴시스]김난영 특파원 = 캐나다에서 올해 무려 400건 이상의 산불이 연쇄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달부터 발생한 산불 상당수가 '통제 불능'으로 평가되며 미국 대기질에도 비상이 걸렸다.

워싱턴포스트(WP)와 CNN 등에 따르면, 올해 들어 7일(현지시간) 오전까지 캐나다 당국은 400건 이상 연쇄 산불에 대응했다. 이들 중 250건이 통제하기 어려운 수준이며, 현재 캐나다 북부에서 100건 이상의 산불이 지속 중인 것으로 보인다.

보도를 종합하면, 지난 5월에만 캐나다에서는 산불로 270만 헥타르(약 2만7000㎢) 면적이 불탔다. 이는 풋볼 경기장 약 500만 개 규모에 달한다고 한다.

특히 지난 5월4일 앨버타에 첫 현지 비상 사태가 선포된 이후 산불 발생이 한층 격화한 것으로 보인다. CNN은 기후 변화가 덥고 건조한 기후로 산불을 조장했다고 지적했다.

캐나다 내 산불 격화는 국경을 맞댄 미국 대기질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캐나다에서 발생한 산불의 연기가 남쪽으로 이동하면서다.

미국 국립기상청(NWS)에 따르면 캔나다에서 발생한 산불로 인한 연기가 매사추세츠와 뉴햄프셔, 펜실베이니아, 메릴랜드, 버지니아, 캐롤라이나에서 대기질 경보가 발령됐다.

당국자들은 "활동적인 어린이와 성인, 천식 등 폐 질환을 앓는 이들은 장시간 또는 과도한 실외 활동을 줄여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뉴욕시 공립 학교는 야외 활동을 취소했다고 한다.

현재 뉴욕에서는 대표적인 관광 명소인 자유의 여신상 주변 하늘이 노랗게 보일 정도로 공기질이 나쁜 것으로 알려졌다.

스위스 대기질 기술 업체인 아이큐에어(IQAir)에 따르면 전날인 6일 저녁 기준 뉴욕시 대기질은 인도 뉴델리 다음으로 나쁜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WP는 호흡기 보호를 위해 ▲실내 운동 ▲웹사이트 등을 통한 대기질 확인 ▲N95 등 미세먼지 차단 마스크 착용 ▲문·창문 단속 ▲공기청정기 사용 등을 권유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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