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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센인, 세상의 벽을 넘어 희망으로"…제주서 전시

등록 2023.06.08 12:00:00수정 2023.06.08 21: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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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왕조실록 기록·한센인 회화 등 83점 선봬

[세종=뉴시스] '세상의 벽을 넘의 희망으로' 전시 포스터. (자료=보건복지부 제공) 2023.06.0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 '세상의 벽을 넘의 희망으로' 전시 포스터. (자료=보건복지부 제공) 2023.06.0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이연희 기자 = 한센병에 대한 오해와 편견을 넘어 스스로 희망을 찾아낸 소록도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하는 전시회가 오는 9일부터 약 한 달 간 제주도에서 열린다.

국립소록도병원 한센병박물관과 국립제주대학교박물관은 오는 9일부터 내달 7일까지 국립제주대학교박물관에서 한센인 인권회복을 주제로 한 전시 '세상의 벽을 넘어 희망으로'를 공동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소록도 ▲제주와 한센병 ▲소록도 한센인의 삶 ▲세상의 벽을 넘어 희망으로 등 4개 주제로 구성된다. 전시 유물은 지난해 외부에 처음 순회 전시된 국가등록문화재 3건 21점을 포함해 총 83점이다.

전시에서는 조선왕조실록 기록을 통해 한센병 역사에서 제주도가 가지는 의미를 밝힌다. 조선왕조실록에 따르면 세종 27년(1445년) 제주목사 기건이 제주도에 우리나라 최초의 한센병치료소 '구질막'을 설치했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솥들개와 단추끼우개 등 생활유품, 시멘트기와틀과 연탄형틀 등 한센인들의 공동노동기구, 홀태와 김발틀을 비롯한 각종 생업도구, 의학강습소수료증과 성실고등성경학교 졸업시험지 등 교육분야 유물도 선보인다. 소록도 사람들이 그린 회화작품도 전시된다.

박혜경 국립소록도병워장은 "100년이 넘는 소록도 한센병 역사를 한 번의 전시로 모두 보여줄 수는 없지만 이번 공동전시를 계기로 감염병에 대한 잘못된 지식과 편견으로 차별받았던 소록도의 역사를 알릴 더 많은 기회가 생길 것"이라고 기대를 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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