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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北김정은, 공항신축현장 시찰…재설계 지시

등록 2014.11.01 10:15:35수정 2016.12.28 13:3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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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신화/뉴시스】14일(현지시간)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 위원장 겸 노동당 제1 비서가 평양에 완공된 과학자 주택단지인 위성과학자주택지구를 현지지도했다고 보도했다. 2014.10.15

【서울=뉴시스】박대로 기자 =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겸 노동당 제1비서가 1일 공항 신축현장을 시찰하면서 공사 진행 상황에 불만을 표출, 당국자들에게 재설계를 지시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오전 "김정은 동지께서 (지난달 31일)평양국제비행장건설장을 현지지도하고 평양국제비행장지구를 새 세기의 요구에 맞게 개발할 데 대한 과업을 제시하셨다"고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김정은은 이날 평양국제비행장 2항공역사를 둘러보면서 "지금 진행하고 있는 내부마감공사를 일시 중지하고 형성안들을 검토해 다시 개작설계안을 완성하라"고 지시했다.

 그는 "세계적인 추세와 다른 나라의 좋은 것들을 받아들이면서도 주체성과 민족성이 살아나게 마감하라고 과업을 줬는데 그렇게 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김정은은 이어 "출발수속홀과 대기홀을 비롯한 내부형성에서 편향이 나타났다"며 "봉사망들과 시설물들이 역사공간과 조화를 이루게 배치되지 못했다. 이대로 시공하면 어느 한 나라의 항공역사복사판으로 될 수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 "2항공역사마감시공에서 결함이 발견된 것은 설계가들이 건축에서 주체성과 민족성을 살리는 것이 생명이고 핵이라는 당의 건축미학사상을 깊이 새기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김정은은 그러면서 "우리는 하나의 건축물을 건설해도 우리의 멋과 우리의 특성, 우리의 민족성이 살아나게 해야 한다"며 "2항공역사건설을 선군조선의 상징, 우리나라의 얼굴, 평양의 관문답게 마감하며 여객들의 편의를 최대한 도모할 수 있도록 봉사망들과 시설물배치를 잘하고 손색없이 꾸려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정은은 아울러 "지금 건설하고 있는 평양국제비행장 맞은편에 앞으로 새로운 항공역사와 활주로를 더 건설하고 수도중심으로부터 항공역까지 고속철도와 도로를 연결시켜 세계적인 비행장으로 변화시키라"고 지시했다.

 다만 김정은은 활주로와 유도로, 정류장에는 "세계적 수준이다. 정말 볼만하다"고 호평을 내놨다.

 그는 이어 "평탄도도 좋아졌고 국제항공안전규정에 부합되게 착륙조준표식, 착륙접지지대표식, 활주로축선, 활주로방향표식 등 모든 활주로표식들을 잘했다"며 "얼마전까지만 해도 울퉁불퉁하던 활주로접근안전지대와 측방안전지대 정리 공사를 흠잡을 데 없이 했다"고 평했다.

 이날 시찰에는 내각총리 박봉주, 조선인민군 총정치국장인 조선인민군 차수 황병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부장 김능오, 국방위원회 설계국장인 육군중장 마원춘, 민용항공총국과 설계부문에 속한 강기섭·림광웅 등이 동행했다. 최근 당내 서열이 높아진 것으로 알려진 최룡해 당비서는 이번 시찰에는 동행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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