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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이슈진단①]돌아온 ‘직구’ 시즌 ‘호갱님’ 안 되려면…

등록 2014.11.17 16:03:51수정 2016.12.28 13:4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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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사무실에서 휴식 시간에 미국 쇼핑몰을 둘러보고 있는 한 회사원.(뉴시스 DB)

【서울=뉴시스】사무실에서 휴식 시간에 미국 쇼핑몰을 둘러보고 있는 한 회사원.(뉴시스 DB)

【서울=뉴시스】김정환 기자 = 불과 2년 전만 해도 ‘직구’라고 하면 누구나 당연히  야구에서 ‘투수가 던지는 곧고 빠른 공’을 떠올렸다.

 그러나 이제 포털사이트 검색창에 ‘직구’를 치면 오히려 그 직구는 찾아보기 힘들어졌다. 대신 전혀 다른 ‘직구’가 첫 페이지를 가득 채우고 있다.

 새로운 ‘직구’는 ‘해외 직접 구매’의 줄임말이다. 국내 소비자가 해외 온라인 쇼핑몰(해외 브랜드 자체 쇼핑몰 포함)에 접속, 자신에게 필요한 상품을 직접 구매한 뒤 국제 배송을 받아 이용하는 것을 뜻한다.

 관세청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8월 말까지 해외 전자상거래 건수는 988만3000건, 금액은 9억5446만7000달러(약 1조457억원)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건수는 45%, 금액은 53%나 급증한 규모다.

 ‘소비의 천국’ 미국에서도 한 해 최고의 쇼핑 시즌으로 꼽히는 블랙 프라이데이(미국 시간으로 11월 마지막 목요일인 추수감사절 다음날, 올해는 28일)를 기점으로 하는 연말 세일 기간이 아직 시작되지도 않았는 데도 그 정도이니 올 연말까지 얼마나 거대한 직구 광풍이 한반도를 덮칠지 주목된다.

 그러나 직구가 폭발적인 인기를 끌면서 갖가지 부작용도 속출하고 있다. 치밀한 계산을 통한 합리적인 소비인가, 맹목적인 따라하기로 인한 ‘글로벌 호갱님(어수룩해서 이용하기 좋은 손님)’ 등극인가.

 해외직구의 허와 실을 짚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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